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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임혜준 기자와 함께합니다.
올해 상반기 이른바, '연봉왕'은 은행권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봉이 높은 곳들 하면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기업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들을 제친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바로 은행들인데요.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6,350만 원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보시다시피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 웬만한 대기업을 앞질렀는데요.
이대로라면 올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연봉은 1억 2천만 카드캐피탈 원도 넘기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쓸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은행권이 '연봉왕'으로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뭔가요?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4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겼는데요.
국민은행 후불교통카드 연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낮추는 대신 대출금리는 높여서 이자 이익을 유지했는데요.
쉽게 말해 빌릴 때는 싸게 빌리고, 빌려줄 땐 비싸게 내주면서 수익을 방어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이자놀이'를 콕 집어 비판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투자에 나서달 실내의장 라고 주문을 한 바 있죠.
은행들의 좋은 실적이 확인된 만큼, '배드뱅크' 등 금융 취약계층 보호에 한층 힘써달라, 정부 요구가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볼게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7%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소비쿠폰 어디에 프로젝트파이낸싱효과 썼는지 봤더니, 연령대별로 조금씩 달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리서치 전문기관이 전국 20세부터 69세 금융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이용 행태를 분석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항목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금 코르테즈 더 들여다보면요, 20대와 30대에서는 외식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후 문화, 여가, 취미활동에 많이 썼고요.
미용도 지출이 많았습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선 생필품 지출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교육비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자녀 학원비 등에 지출이 있었던 것 같고요.
60대도 생필품에서 지출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건강, 의료 부문 지출이 컸습니다.
[앵커]
이제 정부가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준비하고 있죠.
2차 소비쿠폰 언제, 누구한테 발급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2차 소비쿠폰은 다음달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인데요.
정부는 '중위소득 210% 이하'로 지급 기준을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위소득은 전체 국민 가구 소득의 딱 중간값을 뜻하는데요.
'중위소득 210% 이하'가 기준이 되면 1인 가구는 월 소득이 502만원, 2인 가구는 825만원, 4인 가구는 1,280만원 '이하'가 이번 소비쿠폰 지급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소득기준 외에도 재산세나 금융소득 등을 따져 고액 자산가를 가려내서 추가로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령층이나 취약계층, 맞벌이 등에는 특례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행안부는 현재 복지부, 국세청 등과 함께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지급 기준은 이번달 중에 확정해서 다음달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정부가 이렇게 소비쿠폰 지급에 공들이고 있는데, 지난 2분기 소상공인들 사정은 좋지 않았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 위축이 계속되면서 매출도 줄고, 폐업한 사업장도 늘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4,5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외식업에서 매출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지갑이 닫히면서 술집 매출이 10% 가까이 줄었고, 분식과 패스트푸드, 카페 등 외식업 전반에 타격이 컸습니다.
서비스업에서는 노래방과 PC방, 스포츠 시설 등 예술, 스포츠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전체 개인 사업자의 대출 잔액도 723조에 달해, 1년 전보다 16조원 가량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대출이 있는 사업장 360만개 중 50만개 사업장은 이미 폐업 신고된 상태였습니다.
다만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신용데이터는 3분기에는 소비쿠폰 배포 효과가 나타나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이 늘어날 걸로 예상했는데요.
앞으로 있을 2차 소비쿠폰 지급까지,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활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주제 들여다볼까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품 판매,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나봐요.
소비자원이 다시 주의를 당부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가품 관련 상담건수는 1,600건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가방 종류, 그리고 신발, 화장품, 음향기기 순으로 소비자 상담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가방의 경우에는 고가 해외 브랜드 관련 제품 상담이 꾸준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가품을 구매했을 때 제대로 환불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데요.
최근 1년 내 가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가품 사실을 알게됐음에도 환급 절차가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서 환급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대로 가품인줄 알고도 구입한 소비자도 있었는데요.
이들 중 70% 이상은 '가품 유통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플랫폼에는 가품 판매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고요, 소비자에게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들에 대해선 가품 우려가 있으니 구입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 스스로도 책임있는 소비 의식을 갖춰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의 경제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임혜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래픽 허진영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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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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