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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학이라는 이유로 기본적인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최근 여자대학교 2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테러 협박’ 메일이 접수된 사건에 대해 6개 여대 학생들이 “여성혐오 범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성신여대·이화여대·덕성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숙명여대 등 6개 대학 총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여성이 존재만으로 위협받는 사회를 근절하기 위하여’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와 광주 광산하이텍팜 주식
구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내용을 담은 전자우편이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고 학생들은 긴급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메일을 쓴 사람은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혔으며, “여성을 정말 싫어한다”, “여자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여대 학생 대표자들은 성명에서 “여성이주식매도
라는 이유만으로 학문의 요람을 위협하고, 구성원 전체를 공포에 빠뜨리는 범죄 행위”라며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며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표적으로 한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최근 수년 동안 여성혐오에 바탕한 범죄가 잇따르는 현상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 또한 단지 특정 대학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이라는황금성갈갈이
이유만으로 표적이 되어 위협당하고 피해를 입는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을 주도한 홍은영 성신여대 총학생회장은 한겨레에 “‘테러 협박’ 사건이 일회성 소동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는데, 한국 사회가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여성혐오 범죄라는 점을 목소리 내어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동서 주식
년 경상남도 진주시 편의점에서 발생한 ‘쇼트커트 여성 폭행 사건’처럼 범행 동기가 여성혐오인 범죄가 가시화되면서,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법제도적 정비를 해달라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됐다. 현재 여성에 대한 증오를 동기로 하는 범죄는 별도의 법적 정의 규정 없이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개별 범죄유형으로 나뉘어 처리되고 있다.
지난해 시관심주
민 5만여명이 참여한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법적 정의 확대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회부돼 여가위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상태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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