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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로선, 당시 메모를 살펴보면 ‘죄다 못 먹는 것들뿐’이란 원망도 컸다. 차마 옮기지 못할 욕도 써있을 정도…. 그러다 점차 죽을 먹고 일반식도 조심해 먹기를 두어 달. 그때 필자의 몸은 뱃살 하나 없이 가장 가볍고 상쾌했다. 나름 운동은 꾸준히 해오던 차에, 식단이 가미되니 금상첨화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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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사람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라고, 슬슬 자극적인 것들을 먹기 시작했다. ‘저질체력 극뽁(!)’을 외치며 시작한 러닝의 보삼심리도 작동해 빵, 디저트류도 제법 먹었다. 진매트릭스 주식
그랬더니 아뿔사! 지난 달부터 복부팽만감이 다시 생겼고, 이번 달부턴 부쩍 아랫배가 두툼해지기 시작했다. 몸무게는 당연히 원래대로 회복됐고, 그보다 더 나갈 기미도 심상찮게 보인다. 이 모든 게 짧게는 3~4개월, 길게 보면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가만 보니 그 사이에 이보다 더 내 뜻(?)대로, 그러니까 인풋(Input) 대비 아웃풋(Output)으엘앤씨피 주식
로 확실히 통제된 일은 없었다. 바람만큼 돈을 벌 수 없고, 일한 만큼 보상이 따라온 것도 없었다. 애쓴 만큼 누가 알아주거나, 원하는 만큼 그(녀)가 변한 것도 드물었다. 결국 내가 한 만큼의 뚜렷한 결과를 보여준 건, 놀랍게도 내 ‘뱃살’뿐이었던 것이다!

‘자기통제감(Sense of Mastery)’, 즉 자신의 의온라인 릴게임
지와 노력으로 삶을 주도하여 이끌 수 있다는 신념과 자세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되도 않는 타인 통제나 상황 통제보다는 내 뱃살 통제일 수 있다. ‘마음’의 문제에 많은 전문가들이 ‘운동’ 처방을 내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노스캐롤라이나대가 학생 2만 명의 운동량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1주일에 1시간씩 운동갤럭시S2주식거래
을 더 한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 점수가 0.06씩 높아졌다고 한다.
자, 혹시 요즘 뭐가 잘 안 풀려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는가? 그럼 일단 내 뱃살 통제부터 해보자. 입엔 달지만 몸엔 쓴 음식은 조금 줄이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이라도 올라보는 거다. 필자도 ‘다시 오늘부터!’를 외치며, 일단 저 요망스러운 초콜릿과 과자만이라도 멀리 해보련다.
[글 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 저자)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1호(25.08.0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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