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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좋기로 현정은 일할 안 아무도 이었다.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기업에 주문하자 주요 대기업이 채용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청년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이 늦어지면서 통상 환경이 악화하고 친(親)노동 정책·법안이 잇달아 나오는 등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수립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삼성·SK·현대차·LG, 포스코, 한화, HD현대 등 주요 그룹은 일제히 신규 직원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기업들이 청년 고용난이라는 고비를 넘는 데 정부와 힘을 합쳐주길 부탁한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이었다.



그래픽=정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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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은 향후 수년간 최대 수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5년에 6만명, 포스코는 5년 안에 1만5000명, HD현대는 5년간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K와 현대차는 올해 각각 8000명, 8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LG는 올해 최대 4000명을 뽑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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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을 발표한 기업 대부분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얼마나 더 많이 뽑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엔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뽑았으나,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집계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이 2019년 대졸 신입 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며 직무별 상시 채용을 도입했고, 다른 기업들도 이 방식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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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인원이나 이 대통령이 언급한 ‘청년 고용’이 늘어나지 않아 공개를 꺼리는 곳도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매년 비슷한 채용 인원을 유지하는 것도 상당한 투자다. 3~5년에 걸쳐 수만 명을 뽑는다고 하지만, 매년 얼마나 뽑고 유지할지는 사업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환경이 수시로 바뀌어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예시

기업이 신규 채용을 늘려도 경력직 채용을 늘리면 청년 고용은 줄어들 수 있다. 신규 채용엔 경력직과 신입이 모두 포함되는데, 최근 기업은 경력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 채용 공고 중 신입만 모집하는 경우는 2.6%에 그쳤다. 경력직(82%)만 찾거나 경력·신입(15.4%)을 동시에 뽑는 경우가 알라딘오락실
대부분이었다.
재계에선 노란봉투법·개정 상법 등 친노동 법안과 친노동 정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지원책도 마련돼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 경영 환경은 나빠지는데 신규 채용만 늘리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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