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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곳이었다. 프로포즈씩이나? 근무 것 지금 중이야.[편집자주] 2020년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5주기(10월 13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매년 40여 명의 아동들이 학대를 받아 사망하고 있다. <뉴스1>은 우리 아이들이 학대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인이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정인이 사건을 통해 주의를 환기하고, 아동학대 실태와 제언 등을 담은 기사 6편을 전한다.



ⓒ News1 DB


(서울=뉴스1) 박응진 박동해 한수현 신윤하 김종훈 유채연 기자 = 손목이나 발목에 긁힌 상처,제일기획주가
담뱃불 자국과 뜨거운 물에 잠겨 생긴 화상자국. 특정물건을 계속 빨고 있거나 물어뜯는 행동과 실수에 대한 과잉 반응.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행동을 비롯해 명백하게 성적인 묘사를 한 그림들. 그리고 계절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옷차림과 잦은 결석.
12일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에 따르면 아동학대 유형은 크게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홈쇼핑관련주
학대 △방임 등 4가지로 나뉘며, 학대 아동들은 학대 유형에 따라 각각 위에 열거한 징후들을 보인다고 한다.
정인이한테서도 양부모의 학대 징후가 나타났었다. 정인이 몸 곳곳에서 멍과 긁힌 상처가 발견됐고, 식욕 저하에 따라 야윈 상태가 확인된 것이다. 정인이는 평소에 좋아하던 것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정서적으로 위축된 모습도 보였다고이미지스 주식
한다.
아동학대라고 하면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 등 적극적인 가해행위만 생각할 수 있지만, 소극적 의미의 단순 체벌·훈육, 정서적 학대나 방임,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는 행위나 환경, 나아가 아동의 권리보호에 이르는 매우 포괄적인 경우가 아동학대에 포함된다.
실제로 아동복지법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무료황금성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아동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신체적 상흔 △발생 및 회복에 시간차가 있는 상처 △긁히거나 물린 자국에 의한 상처 △겨드랑이, 팔뚝·허벅지 안쪽 등 다치기 어려운 부위의 진양화학 주식
상처 △귓불이 찢긴 상처 등 귀 손상 △시간차가 있는 골절 등이 신체학대의 신체적 징후라고 아동권리보장원은 설명하고 있다.
이런 피해를 입은 아동은 어른과의 접촉을 피하고 집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다른 아동이 울 때 공포 등 행동적 징후를 나타낸다.
아동이 정서학대를 당할 경우엔 발달지연과 성장장애 등 신체적 징후를 비롯해 반사회적 행동장애, 언어장애, 극단행동 등 행동적 징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성학대에 처하면 성병 감염을 비롯해 생식기와 항문, 구강에서 상처 등 신체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해박하고 조숙한 성지식, 동물이나 장난감을 대상으로 하는 성적인 상호관계뿐만 아니라 주의집중장애, 방화나 동물에 대한 잔혹함, 야뇨증 등 행동적 징후가 있다.
방임 또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여기엔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는 물리적 방임, 특별한 사유 없이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무단결석을 방치하는 교육적 방임, 의료적 처치·개입을 하지 않는 의료적 방임, 아동을 버리는 유기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선 비위생적인 신체 상태, 예방접종 불이행에 따른 건강상태 불량 등 신체적 징후와 음식 구걸, 비행 또는 도벽, 늦은 귀가, 지속적인 피로나 불안정감 호소 등 행동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징후들이 포착되거나 아동의 울음소리, 비명, 신음이 계속되는 경우, 아동의 상처에 대한 보호자의 설명이 모순되는 경우 등엔 112로 신고해야 제2의 정인이 사건이 막을 수 있다.
아동이나 학대행위자의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도 신고가 가능하지만, 아동과 학대행위자의 인적사항 등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게 좋다.
현재 어린이집·유치원, 의료기관 등 27개 직군이 신고의무자로 지정돼 있으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 62조에 의해 신고자에 대한 비밀이 보장된다.
아동권리보장원 정책평가센터장을 지낸 김선숙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아동학대 사건들을 보면 '아무도 몰랐다'는 없었다"며 "과거 아동학대 사건들에서도 학대 징후는 전부 포착됐지만, 주변 사람들이 각자 느끼고 있다 보니 통합적으로 사회가 개입하거나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전에 아동학대를 포착하려면 사회적 민감성이 높아지고 '좋은 부모인데 설마'라는 선입견을 가져선 안 된다"며 "아동학대 여부는 주변 사람들이 판단할 필요도 없이, 의심이 들면 바로 신고해야 한다. 사회 전체가 신고의무자가 돼야 한다. 또한, 신고에 따른 피해가 없게 비밀 보장이 보다 철저하게 되도록 하는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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