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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알잖아. 수 상대하지 있는 처리했으니 하고판소리 불모지 인천에서 싹튼 ‘청어람’최고 명창들이 들려준 다섯 마당의 백미
연희·무용·시나위까지 어우러진 무대
지난 3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된 ‘제10회 청어람’ 공연에서 이날 출연한 명창들과 출연진이 다함께 ‘육자배기’를 부르고 있다. /독자 제공
한가위를 앞두고 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지난 3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사단법인 우리소리가 개최한 ‘제10회 별내사랑 청어람’은 판소리 다섯 마당 최고의 명창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청어람은 ‘판소리 불모지’인 인천에서 2016년 시작돼 지역의 ‘귀명창’들을 길러낸 소중한 판소리 공연입니다.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만큼 중요한 것이 청중입니다. 청중을 또 하나의 귀(耳) ‘명창’이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날 공 대학생취업자금대출 연에도 지역의 내로라하는 귀명창들이 다 모였네요.
올해 공연을 주최한 우리소리 안영수 이사장도 공연 초대 글에서 “소리꾼과 귀명창이 어우러져 하나가 되고 수천 년 시간을 뛰어넘는 공감으로 판소리 미학은 문화예술의 절정”이라며 “소리를 받아 또 다른 기운으로 되돌려 주는 귀명창들로 꽉 찬 이 무대야말로 우리소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 저금리환승론 ”라고 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 10차례 공연에서 인천을 찾았던 최고의 소리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정순임 명창은 ‘흥보가’에서 형 놀보에게 쌀을 꿔달라고 흥보가 비는 대목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3일 부평아트센터 회수가능액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된 ‘제10회 청어람’에서 연희 창작집단 지예가 공연하고 있다. 2025.10.3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 김영자 명창은 ‘심청가’ 중 인당수의 제물이 된 심청이 옥진 부인으로 환생한 어머니 곽씨 부인과 상봉해 애 우리은행 사업자대출 틋한 정을 나누는 대목을 들려줬습니다. 전라북도 무형유산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박양덕 명창은 대중에게도 친숙한 ‘수궁가’의 범 내려오는 대목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김일구 명창이 ‘적벽가’의 백미, 조자룡 활 쏘는 대목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공연 제목인 ‘청어람’은 청출어람(靑出於藍)을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합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소리꾼이자 ‘청어람’을 이끌어 온 김경아 명창이 ‘춘향가’에서 어사가 되어 돌아온 이몽룡과 춘향이 재회하는 대목으로 흥을 돋우었습니다.
제10회 청어람 포스터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고수를 비롯해 고정훈, 김태영 고수가 북을 잡았습니다. 판소리 다섯 마당뿐 아니라 창작집단 ‘지예’가 고난이도 땅재주와 유쾌한 재담으로 연희판을 펼쳤고, 박성호의 한량무와 시나위 공연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했습니다. 인천 출신 MC 장용이 매끄러운 진행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연진이 모두 함께한 ‘육자배기’로 공연은 마무리됐습니다.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 시민들에게 한국 최고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애써 온 열 번째 ‘청어람’, 앞으로도 계속 응원합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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