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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1000만원 돌파 전망까지 나왔던 '이더리움' 가격이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그간 상승을 견인했던 기관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 승인 등 상승 촉매에 따라 반등이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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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시총)이 큰 알트코인 대장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6일 원화 기준으로 556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5일 4년 만에 최고가(684만원)를 찍은 후 한 달 만에 19% 하락한 수치다.
현재는 하락분을 일부 만회해 59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후 6시 빗썸 모의투자추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05% 오른 59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600만원대도 반납하며 약세를 이어간 배경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기관 매도세가 커진 탓이다. 하반기 이더리움 강세를 견인했던 동력인 기관 투자자 자금이 더 이상 힘쓰지 못한 것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 자금 현황을 나타내는상한가분석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확인된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2억4300만달러(3403억원)가 순유출됐다.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지난달 이더리움이 최고가 경신을 앞두며 강세를 띠던 당시에는 하루에만 이더리움 현물 ETF에 10억달러(1조4006억원) 넘게 유입됐다. 이는 이더리움 알라딘게임예시
현물 ETF 출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거시경제 요인을 비롯해 연말 호재가 반등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차기 의장 인선이 최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릴게임먹튀검증
비둘기파를 지목할 경우 연준이 대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어서다. 이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폭발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톰 리 펀드스트랫 설립자 겸 비트마인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통화 정책에 매우 민감하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다. 이들은 3개월 내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 승인 가능성도 반등 촉매제로 지목된다. 스테이킹 이자 수익이 포함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된다면 ETF 수익률은 기존 대비 연 4~8%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가격이 연 30% 상승할 경우 기존 ETF 수익률은 30%에 그치지만, 스테이킹 수익이 포함된 ETF 수익률은 최소 34%까지 올라가는 셈이다.
승인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다.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퀴드(유동성) 스테이킹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다. 리퀴드 스테이킹이 허용되면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현물 ETF 상품에는 스테이킹 수익이 포함될 수 있다.
네이트 제라시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리퀴드 스테이킹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SEC 입장이 나오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 승인의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은 SEC의 우려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더리움 1000만원 돌파 전망을 여전히 고수 중이다.
비트코인 1억원을 예상했던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달 이더리움 목표가를 기존 4000달러에서 7500달러(1051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톰 리 회장은 지난 25일 KBW 2025에서 "연말까지 이더리움은 1만~1만2000달러(1682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더리움의 펀더멘털 약화로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도 맞선다.
앤드류 캉 메커니즘캐피털(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공동 설립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더리움 내러티브(서사)는 이미 소진됐고 펀더멘털이 밸류에이션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현재 이더리움 시총은 거품에 가깝고, 리플처럼 투기적 매수세가 단기적으로 몸집을 불릴 수는 있어도 영구적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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