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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에 이어 인도와의 협력 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피크아웃' 우려가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한국에 손을 내밀었던 인도 정부가 최근 자국 조선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양국 관계 및 인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피크아웃' 우려 K-조선에 美·印 새 성장동력…'해양 육성' 인도와 합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방한한 이후 국내 업체들은 인도와의 협력 관계 구축에 박차를 가오션파라다이스
해 왔다. 앞서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 등 방문단은 HD현대(267250)·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010140) 조선소를 찾아 한국 조선업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HD현대는 이달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CSL)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씨엔조이 릴게임
모은 바 있다. HD현대는 우선 선박의 설계와 자재 구매를 지원하고 코친조선소의 인적·기술적 역량을 강화해 추후 수주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한화오션도 인도 현지를 찾아 인도 항만해운수로부와 면담하고 힌두스탄조선소(HSL) 등 현장을 방문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구체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주식시장
"인도 정부가 조선업 부흥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주시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주된 이유는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다. 조선업은 코로나19 확산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해운 호황으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했지만 최근엔 피황금성게임
크아웃(정점 이후 하락세)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누적 선박 수주량은 193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54%나 감소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국내 조선업계도 쌓아둔 먹거리를 모두 소진한 3년쯤 뒤부터는 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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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인도 특사단이 1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8/뉴스1
인도가 각종 선박 건조 역시 자국 조선소에 발주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인도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업계는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예컨대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 원)를 들여 원유 운반선 112척을 자국 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다.
인도 역시 조선·해운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라 양국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10대,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소 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매체 힌두비즈니스라인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해안에 인접한 5개 지역에 총 1만 5000에이커(약 6000만㎡)의 토지를 확보했으며, 1조 5000억 루피(약 2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최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한 대통령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인도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전 중인 지금이 한국 기업의 진출 적기"라며 "특히 한국이 세계를 이끌고 있는 조선 분야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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