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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국민은행아파트전세자금대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2021년 하반기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유동성 위기에서 본격화 됐다. 이후 중국 부동산 관련 지표들은 끝없이 추락해 왔는데, 최근 들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매월 발표하는 70개 주요 대·중도시의 상업용 신규 주택 매매가격을 보면, 9월까지만 해도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nf소나타 트랜스폼 도시는 3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10월에는 7곳으로 늘었고, 11월에는 17곳까지 확대됐다. 중국 중즈연구원은 전국 3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이 전월 대비 12.4% 증가했고, 이들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 건수는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요 대도시의 부동산 회복세는 2선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주식담보대출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10월 4개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가 부동산 시장 거래량 폭발을 주도한 후, 주요 2선 도시들의 분위기도 반전돼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세”라고 전했다. 베이커연구원에 따르면, 상하이 인근에 있으면서 중국 대표적 2선 도시인 저장성 항저우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량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격 지수도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금액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개선은 정책 지원 덕이 크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9월 말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맞춰 중국 중소도시들이 3대 규제(구매·판매·가격 제한)를 전면 폐지했고, 1선 도시들의 규제 완화도 잇따랐다. 자금 측면에서도 숨통이 트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6%로 인하했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를 위해 올해 말까지 1조7700억위안(약 354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10월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부동산 업무에 대해 ‘힘(力)’이라는 글자를 세 번 사용하며 조정·제어 정책에 대한 결심과 강도를 드러냈다”고 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국 지도부의 연례 회의다. 실제 회의 결과에는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들여 추진하겠다” “성중촌(도심 낙후지역)과 노후 주택 개조 실시에 힘을 낼 것” “주택 수요 잠재력에 대한 강도와 개선성을 충분히 끌어올릴 것”이란 문구가 등장했다. 리위자 광둥성주택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2025년은 (부동산 시장의) 쇠퇴를 멈추고 안정화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초기에 배치된 정책들이 실제 실행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중국 지도부와 언론들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데는 최근 경기 상황과 연관돼 있다. 중국 가계는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좌초될 수밖에 없고, 이는 철강·자재 등 관련 산업의 전방위 침체를 불러온다. 최근 중국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허덕이고 있는 것도 부동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다만 외부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제학자들은 내년에 중국의 주택 가격과 거래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낙관적 전망은 하락세가 올해보다는 느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완커가 디폴트 위험으로 인해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점이 알려진 점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주요 보험사들에게 완커에 대한 재무적 노출을 보고하고, 완커가 디폴트를 면하려면 얼마나 많은 지원이 필요할지 평가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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