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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78회 칸영화제에서 각국 영화 아카데미의 중단편 작품들이 경쟁하는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서, 한국의 허가영 감독이 작품 ‘첫 여름(First Summer)’으로 1등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인 경쟁 부문에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작품도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이룬 쾌거 기업은행 주택담보대출 란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올해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의 1등상으로 허 감독의 ‘첫여름’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 시네프 부문은 전 세계 영화학교의 중단편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이다. 라 시네프 부문에서 1등상을 받으며 가장 주목을 받은 허 감독의 졸업 작품이기도 외제차차량유지비 한 ‘첫여름’은 팔레 드 페스티벌(축제의 궁전) 5층 뷔뉴엘 극장에서 초연됐다.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 포스터. [칸영화제 홈페이지]



이날 뷔뉴엘 극장 현장에서 살펴본 허 감독의 ‘첫여름’은 현대캐피탈양재 노년의 여성 영선의 행적을 따르는 문제적인 작품이다. 즐거리는 이렇다. 주인공 영선은 카바레에서 만난 연하 남성 학수에서 계속 전화를 걸지만 학수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다. 신호음 대신 학수가 설정해둔 ‘카바레 뽕짝’만이 휴대전화에서 흘러 나온다.

영선은 손녀딸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학수가 이미 사망했다”는 학수 농협 정기적금 아들의 연락을 받는다. 공교롭게도 학수의 49재 날짜가 손녀 석연의 결혼식 날짜와 겹치게 된다. 영선은 손녀의 결혼식에 참석할지, 아니면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한 학수의 49재에 참석할지를 두고 고민하게 된다.
영선은 이 때문에 가족들과 반목한다. 영선이 학수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단지 그를 지극히 사랑해서가 아니라, 학수를 통해 남편 학업 에게서 결여됐던 깊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선 학수의 49재에 참석하는 편이 온당하다. 이날 상영된 라 시네프 진출작 가운데 허 감독의 ‘첫여름’은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1등상을 받은 허가영 감독(오른쪽 두 번째). [칸영화제]



이번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는 전 세계 646개 영화학교에서 2679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최종적으로 칸에 진출한 작품은 16편이었다.

치열한 경쟁작들 가운데 허 감독의 ‘첫여름’이 1등상을 거머쥔 것이다. 이번 칸영화제 라 시네프 2등상은 중국 추즈정 감독의 ‘12 Moments Before the Flag-Raising Ceremony’가, 3등상에는 일본 미키 타나카 감독의 ‘GINGER BOY’와 에스토니아 나탈리야 미르조얀 감독의 ‘Winter in March’가 뽑혔다고 칸영화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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