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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구조대상자 위치 파악에 사용하는 '정밀탐색기'가 아이폰엔 적용되지 않아 애플의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 등 애플 단말기에선 GPS·와이파이를 이용한 위치정보도 제한적으로 제공돼 위치 추적에 어려움이 따른다. 최근 발생한 관악구 칼부림 사건 당시에도 신고자의 휴대전화가 아이폰이어서 정밀탐색기를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옛 신림8동)에서 발생한 피자가게 살인 사건 당시 경찰은 위치 추적을 위해 정밀탐색기 사용을 시도했지만 신고자의 휴대88tv
전화가 아이폰이라 신호가 뜨지 않았다.
경찰은 당일 오전 10시51분 최초 신고를 접수한 뒤 3분 만에 인근으로 출동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찾다가 오전 11시11분쯤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최초 신고 20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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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돕는 정밀탐색기…'아이폰'은 적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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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급등주따라잡기
. /사진=뉴스1.



정밀탐색기는 와이파이 정보를 통해 재난·실종 등 구조 대상자의 위치를 정밀 파악하는 장비다. 탐색기상 신호 강도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며, 1~20까지 신호 강도 중 숫자가 커질수록 대상자가 가까이 있음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이 밀집한 도심에서 정밀선물거래
탐색기를 이용하면 위치값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악구 살인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정밀탐색 기술은 애플 단말기에 적용이 불가하다. 애플 정책상 단말기가 수신한 와이파이 신호 정보를 외부로 공유하는 것이 불가해서다. 애플 단말기는 긴급통화 중이거나 긴급통화 종료 후 5분까지만 GPS·와이파이코리아리츠 주식
이 정보 등을 활용해 측정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5분이 지난 뒤에는 기지국을 통해 수집된 정보만 받을 수 있지만 위치정확도가 GPS나 와이파이 방식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지난 3월 발표한 '이동통신 3사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에 따르면 각 측정 방식별 위치정확도는 △기지국 25.0m △와이파이 18.7m △GPS 12.7m로 기지국 방식의 정확도가 가장 낮았다.
반면 삼성전자 단말기는 기지국·GPS·와이파이를 이용한 위치정보가 모두 제공된다. 와이파이 신호 정보가 제공돼 정밀탐색기를 활용한 위치 탐색도 가능하다.
방통위는 애플 측에 긴급구조를 위한 위치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방통위 △경찰·소방 등 긴급구조기관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등이 참여해 분기별로 진행되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 회의에서도 해당 내용을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경찰도 구조 대상자를 보다 신속히 찾기 위해 애플이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경찰 관계자는 "애플도 국산 휴대전화와 같은 방식으로 위치정보를 제공한다면 긴박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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