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경영진이 참석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성남=뉴시스]윤정민 이지영 우연수 기자 = 네이버와 두나무가 한 식구가 된다. 양사 강점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를 하나의 회사로 합병하는 계획과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의 미국 나스닥 상장 등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7일 오전 경 한국릴게임 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네이버파이낸셜이) 나스닥에 상장한다거나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합병한다는 등 향후 구체적인 구조 조정 계획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 융합에 대해 의결했 오징어릴게임 다. 내년 6월 거래가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100% 자회사, 네이버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앞서 업계 일각에서는 두나무를 편입한 네이버파이낸셜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이란 추측과 더불어,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을 다시 흡수합병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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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이에 최 대표는 "향후 상장을 고려하게 될 때 주주가치 제고라는 본질의 목표를 고려해 진행하게 될 것" 바다이야기고래출현 이라며 "중복 상장 이슈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문제점이 많고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딜의 특성 자체가 네이버파이낸셜을 자회사로 분리해서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네이버파이낸셜보다 더 큰 기업 가치를 가진 회사와 협력해, 필요하다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려 손오공릴게임예시 는 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AI-웹3 결합해 글로벌 금융 기술 기업으로 도약
"AI·웹3 육성 위해 GPU, 스타트업, 인재 확보에 5년간 10조원 투자"



[성남=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이번 계열 통합에 대해 AI·웹3 기반 글로벌 금융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 과정으로 규정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통합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세계에 없는 AI와 웹3 융합이라는 우리만의 새로운 기술과 기획,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며 "사회가 이러한 새로운 시도나 협력에 대해서 따뜻하게 봐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주주 응원과 함께 규제 리스크 해소도 필요한 만큼 규제 개선을 촉구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AI 시대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이 되려면 많은 회사가 서로 힘을 합쳐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먼저 세 젊은 경영진(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 잘 해낼 거라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힘을 다 최선을 다해서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대표 검색·AI 기술기업인 네이버, 34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대표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글로벌 톱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보유한 '업비트' 운영사이자 '기와체인' 등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글로벌 기회 선점에 나선다.

최 대표는 "외부 이해 관계자들에게 양사의 비전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딜이 완료되면 글로벌 진출을 우선에 두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사용자-데이터-기술-서비스-자본력이라는 풀라인업을 구축하게되는 만큼 글로벌 웹3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웹3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AI, 웹3 기술의 공통적인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프라와 인재 확보, 스타트업, 보안 인프라 등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송치형, 네이버 차기 리더설'에 이해진 "천재 개발자지만 언급할 단계 아냐"



[성남=뉴시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한편 이번 통합에 대해 이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언제부터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문이지만 학번 차이가 나는 만큼 깊은 인연을 쌓은 건 2년이 전부라는 게 이 의장의 설명이다. 이 의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어서 이러한 딜을 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송 회장과 최 대표가 사업적 얘기를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나도 들어가 만나기 시작했다"며 "사업적으로 좋은 시너지와 세상에서 안 해봤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라고 밝힌 그는 송 회장을 '천재 개발자'로 치켜세웠다. 이 의장은 "같이 일하게 되면 사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송 회장이 갖고 있는 기술적인 부분이 네이버라든지 또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회장은 "제안을 주셨을 때 바로 결정하지 못했다. 너무 큰 결정이라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고민을 했다"면서도 "어떻게 보면 함께 새로운 도전을 글로벌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혼자 할 때보다 같이 했을 때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시너지도 크기 때문에 장고 끝에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사 통합에서 송 회장이 네이버 차기 리더로 꼽았다는 추측성 소식이 전해졌다. 향후 거버넌스 변화에 대해 이 의장은 송 회장이 네이버 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차기 리더로 영입할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에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정부의 기업 결합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도 필요하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이사회 결의로 이제 공시가 된 만큼 금융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시장 규모, 글로벌 전략 등을 설명하면서 소통하겠다"며 "디지털 자산 기본법 등 법률들이 제정되고 개정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잘 따르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jee0@newsis.com, coincidence@newsis.com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