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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 초반에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우세 전망이 접전 양상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선거 준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차기 지방 정부 장악 여부가 2028년 4월총선을 겨냥한 지역 기반 세력화와 정치 주도권 확보에 직결되기 때문에 각 당 지도부가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완승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 캐피탈대출금리 조사와 정치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 강성 지도부가 주도하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등 강경 드라이브가 중도층의 이탈을 부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야당의 저항세가 강해지면서 지방선거 판세가 안개 속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수 영남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 직후 집권당에 대 신용등급무료조회 한 '허니문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는 분위기"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강성 지지층 결집은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다수 중도층과 유권자의 외면을 초래하면서 접전 국면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시·도당별 전략기획위원회를 가동해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검증과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청 고객등급 래 대표는 "민생 현장을 지키는 지방정부야말로 국민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며 청년·여성·사회적 약자의 대표성 확대와 지역 맞춤형 공약 마련을 강조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갖는 등 조직력 강화와 후보 검증에 시동을 걸었다. 총괄기획단 위원장으로는 나경원 의원이 세이하 임명됐으며, 위원으로는 현재 평택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무경 전 의원 등이 참여해 공천 심사와 선거 전략, 조직 확충 등을 책임진다.
장동혁 대표는 "수도권과 영남권을 중점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월까지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임명식 직후 전국 17개 시·도당 위 취업알선 원장이 참석한 간담회도 열어 지역 현안과 당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해 현장 밀착형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보수성향의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 체제 재건 후 지방선거 후보 조기 확정 전략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 후보 공천을 마치고 일찍 선거에 돌입해 인지도 제고와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준석 대표는 "온라인 기반 AI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예비후보 접수부터 면접까지 비대면으로 완결할 것"이라며 빠른 후보 확정과 효율적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청년과 중도층, 환경 문제 등 혁신 정책을 내세워 정치 지형에서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무경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차기 총선과 2030년 대통령선거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라고 전제한 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지지율을 회복하는 흐름을 나타내면서 여야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내외로 좁혀졌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기도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 위원은 "양당 간 불확실한 치열한 접전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중도층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영란 기자 yrlee3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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