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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월드컵 16강을 염원한 휘공 산행 (전영옥)
어제(6.9) 북한산 휘공산행 후기는 공식 대변인인 백운도사가 대구에서 한미간 월드컵 경기를 직접보고
응원하기 위하여 토요일에 출발하여 휘공산행에 불참한 관계로 본인이 부득이 쓰게 된 점, 양해바람.
김응규, 이종규, 이영일, 오홍조, 그리고 내가 수유리 통일연구원 앞 북한산 운가매표소에 집결하여
간단히 산행물을 준비하고 산에 오른 시간은 08:25분경 이었다. 여러 다른 성들의 참여를 기대했으나,
저간의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다음 넷째주 일요일 (6.23) 경기도 하남시에 소재하는 검단산
산행에는 동참바란다. 어제 참석한 휘공 5인은 하얀 휘공 여름 상의 유니폼을 산뜻하게 입고 북한산
초입에 들자 마자 그간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월드컵 관련 이야기에 각자의 판단과 생각을 각색에서는,
월드컵 성공과 연말 대선전략과의 관계 등, 마치 세상의 모든 현상이 자기 한손에 달린 것냥, 입에 침을 튀겨 가면서 (누구라고 얘기 안함, 왜냐구, 누구 맞아 죽을 일 있냐 ?) 야그하고 듣다 보니, 대동문 도착시간이 불과 50여분이 지난, 09:20분경 이었다. 요즈음과 같이 여름철 무더위가 팍팍 찌는 날의 산행에 이렇게 친구간에 썰을 풀면서 산에 오르니 전혀 지리함도 없어 좋았다. 대동문을 지나 동장대로의 성곽을
끼고 도는 산행은, 남쪽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산바람으로 그간 산을 차고 오르느라 흘린 땀을 날려 버려
몸은 훨씬 더 가벼워졌고, 그 때 부터는 응규성의 그 전날 청계산 산행과 휘마동 마라톤으로 뱃살이 빠져
(내눈에는 분명 그 전과 고부고부인 데...) 허리가 34에서 32인치로 줄었고, 거기에 응구성이 자극받아
집에서 런닝머신으로 무리하게 운동하다 종아리 인대가 나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는 등( 응구성, 맞긴 맞는 겨 ?) 무용담을 듣다 보니, 어느 덧 용굴암에 10:20경 다달았다. 그늘지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족발에 막갈리 한 잔, 김밥 두어쪽, 과일 등을 한쪽씩 먹고, 아참, 영일성이 홍조와
내가 먹고 넘겨 준 사발면을 거의 다 먹고는 눈꼽 만치 만은 국물을 애써 남겨 응규성에게 먹으라고 넘겨 주니 기리빠씨가 어떠니, 몇넘의 침이 들어 갔느니 하면서, 먹기를 극구 사양했다(넘의 성의 무시하면 안되는 데...) 한참을 배꼽잡고 웃고는 냉커피로 입가심 후, 10:50분경 백운대로 발걸음을 향했다.
11:30분경 백운대의 국기봉을 밟고, 쇳줄을 잡고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데, 아 글쎄, 어떤 아줌씨가
그 가파른 바위를 자일두 없이 엉덩이를 뒤로 쳐들고( 후방위 자세, 모르면 말구) 힘차게 내려 왔다.
누군가 "아줌마 무섭지 않아요?"하니 아줌마 왈, "괜찮아유, 넘들들 다 하는 데유, 뭐" 그 말 듣고 우리
휘공인들은 그 시간 이후로 아래 거시기를 모두 떼기로 했다. 아유 쪽 팔려라... 거기에 자극받은 우리는
도선사로 내려 오는 하산길에는 가급적 쇳줄 안 잡고, 무조건 앞으로 직진만 하고 우회를 안했다.(그 정도는 애들도 다 함) 그럭 저럭 하산하여 한식집 (옥호 까 먹음) 에 세다리(?) 쫙 뻗고 등산화를 풀은 시간이
12:30분경 이었다. 기실 그 자리에서 맥주나 한 잔하고 물냉면으로 요길 때울 생각이 었으나, 누군가가
고기집에 와서 돼지갈비라두 안 먹으면, 사람 체면이 안 선데나, 언짼더나 (분명히 밝히지만 나는 정말,
진짜 정말로 안 그랬음) 해서 육질 좋은 돼지갈비에 소주 각병( 영일성에 의하면 1인 1병이 각병이라누만) 지부지쳐( 이 건만큼은 내가 얘기 했는 데, 지가 부어서 지가 쳐 먹으라는 뜻의 약자임)했다. 그리고 냉면으로 입가심하니 세상사 모든 것이 내 세상같더구만, 거게다 이종규 박사가 오랜만의 승진을 자축한다며, 음식값을 쏘아 주니 더욱 더 고맙더군, 그리군 친구가 무언 지, 그냥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누가 어디 이민가나...) 우리가 도선사루 내려 오면 늘상 가던 k2에서 생맥주 몇 쪼끼가 하고, 다음 정기 산행은 검단산으로 정하고 사요나라 했다. 모처럼 의기가 투합되고, 하얀 산뜻한 휘공 상의를 입고( 요즘 산행복이 너무 검은 색 일색이고, 여름철엔 덥게 보임) 우린 하나라는 일체감을 느낀 보람 찬 산행이 었다. 다음 산행에는 보다 많은 동기들의 참여를 바란다. 이크, 벌써 청사 저 너머 광화문에는 붉은 악마들의 "오-우-승- 코-리-아---". "대-한-민-국"의 함성이 들려 오는 군, 아무튼 오늘 미국과의 경기에, 어제 받은 북한산의 정기를 한껏 불어 넣어 주어야 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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