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대학을 졸업하고 소한항공에 입사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이 아니라 소한항공이라 지칭함은 예나 지금이나 구태의연하고 전근대적인 재벌 2세 및 3세들의 사고방식과 가관인 행태에 기인함이라!
과거 재직했던 회사가 이토록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예전에는 군사문화가 지배하던 시절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현재까지도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니 정말 놀랄 지경이다.
과거에도 소한항공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1989년 제2의 민항, 아시아나항공이 설립되자 그 장래가 불투명하고 또한 지역적 무연고가 출세에 지장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해 수백명의 매니저급 이상 직원이 전직을 단행할 정도니 소한항공 내부적으로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는 불문가지다.
그런데 이번에 대형사고를 친 조현아 부사장은 6년전에도 인하대 총장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아 기실 총장의 사퇴까지 몰고 온 대단한 인물이다. 조원태 부사장도, 조현민 전무도 수년 전 물의를 일으킨 전력들이 있으니 황당한 재벌 3세들이라 할만하다.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은 내가 근무할 당시에도 존경할 만한 인물이나 당시 30대 후반에 경영일선에 나선 지금의 조양호 회장도 비난을 피해가긴 어려운 인물이다.
금년 6월 25일 발표된,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취직하고 싶은 기업'에 소한항공이 전년도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으니 얼마나 ironical 하며 또한 자칭 똑똑하다는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식견과 안목에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허긴 수년 전에도 우리 대학생들은 검증되지도 않은 당시 안철수 후보에 대해 지나치게 열광하며 talk concert에 구름처럼 몰려다니곤 했으니 현재의 안철수 의원을 보고도 그러한 자신들의 태도가 옳았는지 한번 묻고 싶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삼천포로 빠진 것 같다.
삼천포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거기서 치과를 경영하는 6반 동기 김일현 친구를 한번 찾아가고 싶다.
간지도 오래되었고 거기 있는 엘리너스 호텔도 몹시 그리우니 말이다.
오늘은 직원들과 명동, 애슐리에 가서 회식 겸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2차에는 놀벙에 갈 것 같은데 오늘은 무슨 노래를 해야할지 벌써부터 망서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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