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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남자, 그 여자.

 남자,    여자.

나는 자네가 맘에 안 드는 것이 아니라, 직업이 불안정해서 그게 싫다는 걸세.
---
알겠습니다
.
그여자의 어머니와의 대화 중 있었던 말이었다.

그리고 후,
그해 늦 가을,

눈이 비처럼 소리 없이 부슬 거리는 날,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찾아 왔다.


헤어지고 싶다는 것이 맞는거야? ---   

침묵으로 그남자를 바라보던 그녀는 먼저 찻집에서 나가 버렸다.

그 남자는 그여자가 보냈던 두툼한 편지의 내용이 진실임을 알게 된 그자리에서

스스로도 이별을 고했다.

그 남자는 이별 편지를 받은 후 그녀를 보기 위해 어려운 외박을 신청,

최종 확인차 나온 것이었다.
가을비가 그렇게 추적 거리며 내리는 날,

그 남자도 사랑을 버렸다.

그리고

그해 겨울,

눈이 오늘처럼
펑 펑 내리던 날
,
그여자가 면회를 왔다.


그 남자,
그녀를 보는 순간 꿈인줄 알았다
.
혼란 스럽기도 했다.

 

철책 안 동계근무를 보름동안 마치고 귀대한 그 날,

그녀가 거짓말처럼 그남자를 만나러 온 것이었다.

그녀가 왜 온 것일까
?
끝났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렇게,

다시,

그녀와의 끈은 이어졌다.

 

그리고,

5년후
그 남자와  그 여자는

결혼 했다.

남편과 나는 이 이야기를, 가끔씩 꺼내어 추억처럼 나눈다.

) 당신, 내가 그때 안 찾아 갔음 어떻게 했어?

) 난 내쪽에선  절대 연락 안 하지.  끝났다고 생각 했으니까..

) 그래.. 당신은 그랬을 거야

) 그리고, 난 그때 생각으론 결혼은 하지 않을거라 다짐 했었지..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출세?하리라.. 그리고 그녀의 근황을 늘 들으며
,
그녀가 어떻게 살고 있나를 가끔씩 찾아가 그녀 모르게 보고 와야지 했다고 한다.


아니, 자기하고 인연이 아니어서 헤어진 여자를 왜 못 놓고, 맴도냐니까,

불행하게 살고 있음, 내가 다시 데려오려구그때 생각은 그랬다는 것이었다.

ㅎㅎㅎ


) 당신 정말 나 많이 사랑 했구나

) ~ 그럼~

 

............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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