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2일 저녁에 휘문 양산박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날 오후 4시부터 담날인 12월 23일 새벽 3시까지 송년모임에서 있었던 만남과 사연들을 걍 시간 순서대로 일기형식으로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 송년모임을 마치고 그동안 밀렸던 집안일(큰아이 라섹수술 등)로 잠시 분주하였고 12월 25일엔 오전에 예배당 다녀오고 낮엔 청주 속리산모임, 늦은 저녁엔 용인 동백소재 1기 김동식형님 집들이겸 크리스마스 파티에 다녀오고 하느라 제 맘이 정리되지 않아서 이제야 후기를 올리고요...
(송년모임시 찍었던 수많은 사진들은 일단 3기 오영오형님의 메일로 보냄다.. 카페에 올리는 건 영오형이 저보다 훨씬 뛰어나시니 부탁드리는 거구요.. ^^ )***
2010년 12월 22일 오후 4시경.. 모임장소인 한국촌주변의 당구장엔 이미 1기 형님들 6분(오수원, 유제룡, 장현태, 주광수, 최영실, 최현철)과 2기 김선덕형님, 7기 김윤배 등 여덟명이 모여서 다이 두개를 잡아서 겐빼이를 치고 계시더군요..
모르겠슴다만, 넘들은 연말연시라고 ‘죙일’ 바쁘다는데 역시 우들 양산박 동지들은 비범한 면이 있더군요.. 비범!!.. 넘들하고 쫌 다르단 검다.. 즉 평범하지 않다는 거지요.. 넘들의 바쁜 모습과 쫌 다른 바쁜(??) 모습이란 거죠.. 하긴 저도 양산박 송년모임 참석할려고 3일간 휴가낸 비범한 넘입죠..
오랜만에 뵙는 현태형님의 잔잔한 호수같은 표정과 가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큐잡이 모습.. 제룡형님의 당구다이를 뚫고 나가는 레이져타법(안광이 지배를.. 아니 당구다이 랏사지를 철하는~~).. 세월의 무게중 상당부분을 복부주위에 편하게 안고 계시는 광수형님의 부드러운 몸씨내루.. 날렵한 몸매의 왼손 사무라이타법을 여전히 구사하고 계시는 영실형님..쑥색 도꾸리에 물빠진 청바지로 가볍게 코디하신 수원형님의 매너타법.. 연일 계속되는 송년회 전투로 상당한 체력손실과 피로에도 40년 연륜의 내공으로 건재함을 보이신 현철형님..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5기 이기영, 조진행, 이학일 동지가 합류하였구요..
오후 6시경엔 1기 오수원, 최현철형님팀과 5기 이기영, 이원수팀간의 겐빼이가 압권이었슴다.. 다들 오랜만에 큐를 잡아본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막상 순서에 의해 다이에 붙으면 거의 눈에선 불이 나오고.. 필요하다시프면 즉시 구찌 겐세이가 쏟아지구~~..완죤.. 전쟁이더군요.. (결과요... 역시 5기 이기영은 마귀.. 왕마귀였슴다... ^^)
정확히.. 오후 7시.. 한국관에 모였슴다..
이미 3기 김세형, 김명평형님은 좌정해 계셨구요..
다들 반가움에 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껴안고 하면서 송년모임은 시작되었슴다..
먼저 2010년 9월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몇 번의 벙개모임으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특히 On-line 모임인 양산박카페의 활성화 등으로 더욱 내실을 다지고 있는 양산박의 발전에 대한 감사와 개회의 소감을 전하신 1기 최영실회장님의 개회사..18년만에 귀국의 소감과 양산박동지들의 건재함과 발전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회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하신 1기 장현태형님의 격려사..
진행되는 사이 사이 3기 조관제형님, 5기 이홍원, 6기 최기선, 신윤식동지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참석하였구요.. 이미 중요안건에 대한 사전공지로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슴다.. 중요 결정사항으론.. 첫째.. 양산박 정기모임은 봄, 가을의 정기모임과 12월 송년모임 등 연 3회로 추진하기로 결정하였구요.. 둘째.. 회비는 연회비 10만원, 평생회비 100만원으로 결정되었구 다만 벙개모임의 회비는 참석자위주로 적절히 추진하는 걸로 결정되었구요.. 셋째.. 회칙과 임원진 구성은 사전공지대로 차근 차근 추진하는 걸로 결정되었슴다.
그즈음.. 의미깊은 소개가 있었슴다..
오래전 우리들 곁을 떠난 1기 김곽년형님의 아들인 김범석군이 함께 하였구요..
1982년생.. 키 188센티에 장군형의 잘 생긴 얼굴이었구요.. 아버지의 유업인 콘도를 운영타가 위탁경영으로 잠시 접어두고 지금은 뒤늦은 대학공부중에 있는데 국정원을 타겟으로 열씸이라고 하더군요..
범석군이 먼저 떠나신 아버님에 대한 추억과 이런 뜻깊은 자리에 불러주신 여러 아저씨, 삼촌들께 감사하다며 언제든 불러주시면 반드시 찾아뵙겠다고 하는 그 순간.. 우리 동지들의 가슴은 다아 한가지였슴다.. 추억으로 뜨거웠구요.. 그리움으로 젖었습니다..
이렇듯 회의와 건배가 진행되는 즈음.. 1기 최경수형님이 자리를 찾아주셨구요..
경기 포천에서 자그마한 사업을 하신다며 오랜만에 반가운 소개와 건배를 함께 나누었슴다.. 여전하신 그 모습, 특히 그 눈길 이었슴다.. ^^
이렇듯 오후 7시 정각에 시작된 송년모임의 공식적인 회합은 늦은 저녁 9시 30분이 되도록 식을 줄을 모르고 달아 올라가더군요..
그즈음 참석 회원들은 19명.. 먹고 마신 술값은 가쁜하게 57만원을 넘어서고 있었슴다..
역시 숫컷 특유의 본능에 따라 일정한 시간이 되면 반드시 위치이동을 하는 습성에 충실하여.. 9시 30분경 인근 사거리 2층에 위치한 캐빈비어 호프집으로 이동을 하였슴다..
(1차 음식,술값은 영수증없이 현금 50만원으로 박치기 하였구요.. ^^)
(3기 김세형형님이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공사관계(치아 대보수 공사 ^^)로 아쉬운 맘과 함께 담날을 기약하며 먼저 자리를 떠나셨구요.. 호프집으로 이동한 뒤 얼마쯤 후에 6기 윤범성이 함께 하여 다시 19명의 인원은 유지가 되었슴다..---결국.. 참석인원 20명)
2,000cc짜리 생맥주 피쳐, 노가리, 마른 안주, 과일... 역시 똑 같았슴다..
급속히 돌아가는 생맥주잔과 뽀얗게 쌓여가는 담배연기.. 다소 격해지는 언어표현.. 삼삼오오 각자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지난 시절의 추억과 앞으로의 계획, 꿈에 대하여 말 그대로의 야단법석, 난상토론의 즐거운 대화의 시간이었구요...사이 사이 덜 취해보려는 일부 회원들의 4층 당구장으로의 전지훈련.. 시간이 살같이 물같이 흘러가더군요..
모임의 총무인 저로서는 차곡 차곡 쌓여가는 술값을 연한 방법으로 해결코자 1기 형님들 순서로 건배제의를 권해드리며..“아마도 형님께서는 건배제의후 반드시 현재까지의 술값을 내지 않으실까 합니다.. 여러분~~ 그렇죠??”하기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그렇네요.. ^^
역시.. 처음으로 건배제의를 하신 1기 주광수형님께서 그 시간까지의 생맥주, 안주값 15만원상당을 흔쾌히 결재하셨구요.. 마지막으로 건배제의를 하신 1기 최경수형님께서 늦은 시간까지의 술값 25만원 상당을 결재하셨슴다.. (사이 사이 자발적으로 중간결재하신 동지들의 마음.. 하늘이 알고 땅이 암다.. 감사함다..... 복 받으실검다.......)
시간이 지나고 사연이 쌓이면서 동지들중 한분 두분 아쉬운 맘을 남기고 귀가하였구요..
저도 새벽 2시 30분경 3기 조관제형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수원으로 내려왔슴다..
이후론.. 늦게까지 마무리 하신 1기 오수원, 최영실, 최현철 형님들이 자세히 알고 계실거구요.. 혹시라도 취중에 뭔가 두고온 듯 마음에 개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1기 형님들께 폰 때려보십시오..
얗든.. 제가 듣기론 양산박 송년모임중 전대미문의 무사고 안전 모임이었다는 풍문이 서울 강남일대을 넘어 전국으로 메아리치고 있다고 하던데.. 사실이겠죠?????.. ^^
12월 22일 함께 껴안았던 동지들이나 멀리 해외에서 맘만으로 참석하였던 동지들이나..
아님 국내 어느 이름모를 땅에서 서울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으로 함께 하였던 모든 동지들이여...............
늘 건강하시고.......... 특히 새해에는 복 마니 마니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 송년모임 사진은 글 순서에 따라 시간순서대로 영오형님이 올려주실 것 임다.. ****
** 참석인원 : 20명
1기) : 7명 (오수원, 유제룡, 장현태, 주광수, 최영실, 최현철, 최경수)
2기) : 1명 (김선덕)
3기) : 3명 (김명평, 김세형, 조관제)
5기) : 5명 (이기영, 이원수, 이학일, 이홍원, 조진행)
6기) : 3명 (신윤식, 윤범성, 최기선)
7기) : 1명 (김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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