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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感 遇 (감우)
                   感遇(감우) - 장구령 -                               
                        

孤鴻海上來, 고홍해상래    池潢不敢顧, 지황불감고
側見雙翠鳥, 측견쌍취조    巢在三珠樹, 소재삼주수

矯矯珍木顚, 교교진목전    得無金丸懼, 득무금환구
美服患人指, 미복환인지    高明逼神惡, 고명핍신악
 
今我遊冥冥, 금아유명명    匿者何所謨, 익자하소모

한 마리의 외로운 기러기가 바다 위로 떠오른다.
저 아래 웅덩이처럼 괴어 있는 못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우연히 한 쌍의 비취새를 보노라니,
아주 진귀한 삼주수(三珠樹) 위에 집을 짓고 산다.

그들이 비록 저 높은 나무 꼭대기에 살지마는
탄알 맞을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건대, 화려한 옷을 입고 거들먹거리는 자들은
남의 손가락질을 받게 마련이고,      
높은 지위에 앉아 으스대는 자들은
귀신의 해코지를 면하기 어렵나니.

지금 나는 마치 기러기처럼 끝없이 넓은 하늘을
자유로이 날 수 있으므로,
새 잡는 사냥꾼들이라 할지라도
굳이 나 같은 사람을 잡으려는 마음을 먹으려 하겠는가? 


* '감우'라는 말은 과거에 겪었던 일을 추억하며,
   지난 일을 되새겨 보는 감회(感懷)를 뜻한다.

*** 여기 불쑥 떠나간 친구의 모습을 담아
      지난 날의 모습을 기리며 작별을 고하려네... 

思友(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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