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분당모임.
남편은 어제(16일) 경기 뭐 지역 송년 모임에 다녀 왔다.
올해는 송년 모임을 많이 자제? 하는 듯 하다.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겠지만 암튼 그렇다.
어제 그 모임에는 아들녀석과 내가 지은 일명 ‘람’사장님도 참석 하는 자리였다.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그 분을 난 올해 두번 보았다.
한번은 체육대회, 한번은 장원씨네 문상 자리에서..
그분은 가끔 올리는 내글 때문에 나를 친분 있게 생각 하고,
나는 그분의 입담에 그분이랑 친하다? 생각하는 사람 이다.(물론 이건 순전 내생각이다..)
여하튼, 어제도 갈까, 말까를 고민 하는 남편에게 무한 사랑 ‘콜’을 하신 그 지역장님의 정성에
남편은 퇴근길 그 모임으로 향했다.
1차를 끝내고, 2차까지 기분 좋게 마쳤다며, 전화를 한 남편은 생각 보다 일찍 집에 왔다.
지역장님이 ‘우리 구역 주민’도 아닌데, 먼길 와 주었다고 택시 타고 가라며
택시비까지 손에 쥐어 주었다는 것이다.
오~예쓰~ 멋쟁이 *렬씨… 플러스 500 만점!
그리고, 회비를 낼때도 남편은 참석 한 것 으로 충분하다며 그것도 패~쓰~.
요것은 ‘람’ 사장님이 회비 걷는 분에게 뺏어 슬쩍 남편에게 찔러 주었다고 했다.
ㅎㅎㅎ 훈훈한 ‘람’ 사장님의 마음씨에도 500만점 플러스다.
여기 까진 좋았다…
그런데 현관을 들어 오는데 남편 손이 빈손이다..
왜 아무것도 없어요??
라고 묻는 내게 남편은 오히려 의아 하다는 듯 뭐??? 하며 쳐다본다.
여기서부터 나는 *당 모임에 다녀온 섭섭?함을 쏟아 내기 시작 했다.
아니, 뭐, 정말 내가 람보르기니 문짝 하나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우리 차는 국산차 지만 기분이라도 내게, *스바겐 시트 한 자락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난 단지 기다린건 탁상용 카렌다 두어갠데 어쩜 그럴 수가 있는 거야!!!
그리고! 2차는 맥주집 간거 아니었어요?! --- 그랬지…
그동네에, 맛보면 돌아가신다는 누드 통닭집 간거 아니었어요? --- 아니…
여기서 또 내가 다다다다다~~~ 거렸다.
말야.. *렬씨랑 람 사장님은 누드 치킨 맛이 환상 이라며 우리 구역에 오면
꼭 맛 보게 해 준다고 하구선 어떻게 당신을 빈손으로 그냥 보내냐!!!!
너무한다, 너무해!!!! 치치치치치치치…
그제서야 내말들을 다 알아 들은 남편은 웃겨 죽겠다며 알았어! 알았어!
내가 그말들 꼭 전해 줄께. ㅎㅎㅎㅎㅎㅎㅎ
이러고 나니, 나도 참 웃기는 사람이다.
달력만 해도 그렇다.
카렌다를 맡겨 놓았다 내것 달라는 것도 아니고,
치킨도,
우리동네 놀러 오시오, 오면
안내 하리라, 맛나게 하는 치킨집이 있으니, 했던것 뿐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피우다니… ㅎㅎㅎ
다 재미 있으시라 한 이야기들이니 오해들 없으시길 바라며…
어제 모임의 분들께 제 남편 잘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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