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렇게 가다 서다를 하며,
강능 사천에 다다랐다.
아마 밤 8시가 되었었지 싶다.
그곳에는 남편이 강능 근무시절 알게 되어 지금까지 호형 호제 하며 지내는 마음씨 좋은
어부 아저씨가 있다.
이분은 남편 보다 항상 나를 더 반가워라 하신다.
그분이 아는 횟집으로 우리는 안내 되어 그동안 내가 무엇이 먹고 싶었었는데??
그것이 뭘까? 한 음 식을 먹게 되었다.
오징어와 전복 그리고 다른 회를 잘게 썰어 매콤 달콤 하게 만든 쏘스에 말아 먹는 물회.
정말 오랜만에 입맛이 화..악 돌아 오는 것을 맛 보았다.
그리고 싱싱한 오징어를 통째로 쪄 썰어낸 ‘통심이’.
알이 꽉찬 도루묵 구이.
물회 국물에 한 줌 정도의 양으로 나온 국수까지 말아 먹고 나니, 아이..C..아..C 했던
기분이, 한결 누구러 지는 것 같았다.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다)
일년만에 다시 본 어부 아저씨는 여전히 건강해 보였고, 이런저런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어부 아저씨도 새벽 배를 타야 한다 했고,
우리도 다음날 일정 때문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그분과 헤어져 우리가 묵을 청간정 콘도를 향해 묵묵히 달려 목적지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방을 찾아 들어가니, 또 아이…C… 였다.
남편이 분명 요금을 추가 하여 바다가 온전하게 보이는 룸으로 예약 했다고 했는데,
바다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차가 ‘주인님 저 여기 있는데, 왜요?’ 하는 주차장이
눈아래로 보이는 방이다.
착오가 있었던 모양이다.
정말 C…… 였다.
프론트에 연락을 해보고, 다른 룸을 찾으니, 바닷가쪽 방은 빈 것이 없었다.
‘어쩌지..’하며 난감 해 하는 남편에게 ‘할수없지 뭐.. ㅡ,ㅡ 바닷가에는 나갈수 있데요?’
‘시간이 늦어서 것도 안된다는데’ … --- ㅡ,ㅡ ㅡ,ㅡ ㅡ,ㅡ
밤바다에도 나 가 보지 못하고,,, 이래저래 뿌루퉁 해 하며
‘나 이럼 다시는 여기 안 올거야…
청간정이 이젠 날 안 반기잖아..’ 이러며 섭섭해 하는 내게 남편은 미안하다며 말했다.
아니, 아닐거야… 빠른 시일내에 다시 오자..그럼 되지 뭐..’
그렇게 나를 달래는 남편과 그럼, 나를 며칠간 여기에 남겨 두고 가라는 내 말에
그건 곤란하다는 싱갱이를 벌이며 ..
그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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