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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겨울산


차갑고 투명해진 겨울 공기 탓 일까 .

간 밤에 내린 눈 으로 사무실 에서 멀리 보이던 산이

유독 가까이 느껴진다 .

울긋불긋 화려함을 자랑하던 단풍은 속절없이 사라지고

칙칙해져 버린 겨울 산이지만

삭막하고 초라해 보이지 않는것은  군데군데 푸릇푸릇 생명력을 뽑내고 ,

그 속에서 산속을 휘돌아 몰아치는 山風에 휘날리는 낙엽과 ,

묵묵히 겨울산을 탐하는 우리 山客들이 있는 덕분이다.



공자 말씀에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라고 했다

날씨가 차가워진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수있다는말 속에,

풍족할때는  사람의 인품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그때의 처신에 따라 

인품이 드러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교한  뜻이라 한다 .



추위와 눈 비바람에 상관없이 늘 푸른 모습으로

산을 지키고있는 소나무의 존재처럼 

산을 오르고 , 또 더 높은 곳을 향해 한발한발 내딪는,

묵묵히  존재감을 나타내는  우리 山客들에게,

전 날의 불쾌한 기억마저 소리없이 소멸시켜버리며 , 

존재감을 드러내며 가깝게 다가오는 저 겨울산이  ,

오늘따라 고마움을 느낀다.
 
눈내린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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