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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쉽지만 고맙다......

모임을 진행할 때마다 본질이 퇴색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모임에 참석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

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18차 휘문 69회 정기모임에도

오늘까지 3회에 걸쳐 각 370여건씩 모임 공지 문자를 보냈으니

총 문자 회수를 세어보면 1천건이 조금 넘을 듯하다.


그동안 있었던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구두로 공지한 것까지 꽤 빡세게 알렸다.


그렇게해서 참석을 알려온 동기들은 31명정도.

그리고 이미 약속이 잡혀 참석이 어렵다고 알려온 친구들이 10여명-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확실한 권력자가 참석하는 것도 아닌 일개 고등학교의 동문회 모임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더 소중하다.

이미 30년이 지난 학창시절의 인연과 기억을 가지고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는

모두 모여야 720여명의 작은 집단의 행사라 '우리'가 아닌 타인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모임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1년에 두번 정기적으로 모여 해후를 하고 그동안 살아온 안부를 묻는 정도라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모임이다.


참석을 하겠다고 연락을 주는 친구가 제일로 고맙지만

참석할 수 없어 불참을 알려주는 친구도 아쉽지만 고맙다.

혹시 아냐?

선약, 혹은 이 보다 중요한 모임 약속을 가졌다가 깨거나 무산되어 오면

더 반가우니,......



아직 참석여부를 정하지 못한 친구들아!

많은 기회는 아니지만 앞으로도 모일 기회가 적은 편은 아니니

올수 있다, 없다를 분명히 알려주는 것도 모임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이니 꼭 좀 알.려.주.기. 바.란.다.



휘문고 69회 18차 정기모임을 준비하는 사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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