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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빨빠진 금강새....

지난달 27일 큰 아이가 입대를 했다.

새벽 길 나서는 놈에게 가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와라..고

울쩍한 김에 그날로 머리를 대충 깎고

다음날 안산으로 갔다.

미루고 미루던 치과 치료를 받기위해서.....


시민이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뭔가 목구멍으로 넘어오려는

액체를 삼키는데....와~! 왜 이리 오줌이 찔끔거리는겨?

드르르르르르..... 퍼석!

분명 내 입안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상상만 갈 뿐 아무런 감각이

절박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게 날 더 미치게 한다.


...얼얼하다.

가제를 입에 물고 간호사가 준 냉동팩을 볼에 댄 채 돌아오는 길.

한시간동안 물고있으라는 가제는 영 불편하다.

그래도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지.


원래 거울도 잘 안보는 터라 외모에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금하다.

...어?!

앞니가 빠졌네?

갑자기 영구 생각이 난다.

"영구 읍따~! 삐리리리 릴리리~~"...하던...





중학동창 게시판에 치과 다녀왔다고 올렸더니

언넘이 댓글을 달았는데.....

얀마, 그동안 다른 사진은 잘만 올리더니 왜 그런 사진은 안 올리냔다.

그래?

올려주지.

요리 찍고 조리 찍어봤지만 참 못난 얼굴이 더 추해보인다.


어릴때라면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란다고 다독이던 시절이라

앞니가 빠진 그 모습도 귀엽겠지만.... 나이가 오십이 넘어서....ㅉㅉㅉ


담배도 술도 자제하라는 약사의 말에 울컥한다.

약 사기를 포기할까하다가 사오기는 했는데.....

암만해도 괜히 시작했나?..싶은 후회가 앞선다.



세형아, 이놈아.

넌 정말 참을성이 없는 놈이다.

몇달만 참으면 평생~ 남들앞에서 멋진 미소를 -가지런한 이가 드러나는 -

보이며 자신있게 새로운 인생을 살텐데.....


아!

그래도...그래도.....

미치겠네.


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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