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메인

휘문교우회 로고
📖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 상범의 작별 100 일을 맞으면서++

다음의 글은 9/8일 미국에 있는 안상구가 나에게 보내온 메일인데
내가 제주도 일주라이딩중이라 확인이 늦어 이제서야 본 게시판에 전하게 됨니다.

++ 상범의  작별 100 일을 맞으면서++
 
 
여기에 육신만을  남겨 두고 훌쩍 떠나간지 오늘이 벌써 100일.
이젠 병고의 고통도 잊고 평안한  천국에서
오히려 큰 미소를 지으며 우릴 내려다 보고 있겟지...
 
철부지 까까머리 소년으로 만나 반백년 이상
격동의 세월을 살아 오며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우정을 남기고 간
우리들의 영원한 동무 --  한 상범 --
그리고 살수록 향기가 묻어 나는 배려의 흔적들...
어떻게 하나 하나 다 셀수가 있을까 !
 
요양과 투병을 번갈아 가면서도
내 고통은 말한마디 하지 않은채  몰래 숨기며 혼자 삭이면서도
친구의 아픔과 불행을 보면 어디든지 언제나 찿아 나서
감싸주며 위로 해 주는 그 지어미 같았던 조건 없는 우정의 모습.
 
항상 솔선 수범 하며 살아온  모범되고 의리로웠던 삶...
그래서 너 상범이는 늘 우리들의 영원한 대장 캐빵이였지.
주님의 부름을 거부 할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한계라면
누구도 순명 하면서 되돌릴수 없는 길 따라가야 겟지만
너무 빨랐던 너의 작별은 야속만 하였다.
 
허지만, 상범아 ! 
네가 남기고 간 많은 행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뚜렷이
우리들 마음에서 살아 나고 있어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것.
그럴때 마다 우린 어떻게 하면 널 다시 만나
위로도 받고 의논도 하면서 살아가야 할찌 !
두고 두고 너의 자리는 더 크게 부활 하겠지.
 
길 (length) 이나 굴곡은 모두 각자 다르겟지만
우리 모두가 부여 받은  인생 열차
언젠가 우리 모두 종착역에 도착 하면  자연스레 하차 하는 숭객처럼
우리가 짊어지고 온  십자가를 내려놓고
네가 간 그 길을 그대로 뒷따라 가야 하겠지.
 
지나온  정거장 수보다 이제 남은 역의 수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는 일.
아직은 더 승차 하고 있는  우리 친구들 열심히 너를 기억 하면서
네가 심어주고 가꾸어 준 BS 동산을 비롯,
너의 흔적이 있는 자리는 더 아름답고 용기 있는 정원으로 잘 가꿔
꿈에서라도 네가 볼수 있도록  여기 모인 친구들 모두가 십시일반
정성을 다 해서 영원한 생명이 숨쉬는 에덴 동산으로 만들어 갈께.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땐 너한테도 SOS 구조 요청 하면서...
   
가까이서 함께 하지 못하고 먼 이국 땅에서
짤막한 편지에 애석한 마음을 띄우는 해외 친구들도 너의 작별 잊지 못해
머리 숙여 추모 하는것을 기억 해 주겠지.
 
상범아,
우린 언제나 미약한 죄인이오나 네가 보여준 용기를 본받아
힘들어 하고 고통 속에 있는 우리 볼재의 건아들에게 새 힘이 솟아 나는
힘찬 응원가
두손 모아 네가 선창 하면 우리가 따라 했듯이
이렇게 오늘도 fighting 하면서 널 찿아와 따라 부를것이다.
 
w - h - i - m - o - o - n : Victory. 휘문 - 휘문 -  휘문 -- 야 !
 
상범아,
 
시작 종이 치면 조용히 하고 수업 하러 오시는 선생님 기다렸던 것 처럼
우리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time machine 을 타 보자.  
언제나 넌 영원한 우리들의 대장이였듯이 ...
 
언젠가  
영원히 쉴수 있는 천국의 동산에서 우리 모두 다시 만나
다시는 이별이나 작별 같은것 없이 영원한 벗으로
끝없이 순항 할수 있는 고요의 바다를 향하여 가자.
 
영면 하기를 ...
 
 
안녕...
 
2010 년 9월 8 일
 
뉴저지 프린스턴 에서
안상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