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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팸으로 부터 연락이....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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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12 00: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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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7
지난 주 토요일 저녁 사준다고 큰소리 친 놈이 게임의 룰이 어쩌고 하며 티격태격하다
결국은 각자 집에가서 저녁을 해결하면서 내 이넘의 시키 전화는 스팸이라고 이를 갈았는데...
...깜빡했나보다.
2시인가 3시쯤 스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 쓰벌! 내 이시키 전번을 스팸으로 돌려놓지않았나?'
"스팸번호도 뜨네?"
온 전화 안받을 수는 없어 받자마자 야지를 했다.
"허허허 밥 먹자."
"됐네, 이사람아. 스팸하고는 안 노네."
며칠전 만진이 상가에서도 이미 너 잘났네, 나 잘났네 한바탕 한 후라 삐쳐서 말했다.
"야 이시키야, 밥 사주면 되잖아?"
"정말?"
...아 쓰불! 난 왜 이리 공짜에 약한겨?
"그래. 네가 지면 내가 밥 산다니깐!"
에휴... 쓰벌 시키!
그넘의 정이 뭔지......
몇년동안 굳어진 그놈의 룰이 뭔지....
출발한다는 놈을 오지말라고 거절하면 이놈은 지네 모임에서
"그런 놈이 있는데요..."하며 날 씹을 거 아닌가?
-중딩 동창 게시판과 동호회 게시판에 복사해 올렸더니 다들 흥분해서
착한 세형이 괴롭히는 놈=나쁜 넘. 이라고 성토하는데 저놈 좋은데로 쓰면 나도... ? -
눈치 안 채게 져주기로 결심을 했다.
이넘 시키!
눈치 안채게 했건만 뻔히 이기는 게임을 한판에 40분이 걸려도 안 낸다.
짜증나서 아예 눈치채게 칠 수 있게 몰아주었더니 지도 짜증이 나는지 20분만에 2연승을 했다.
..그러더니 다시 5판 3선승제로 하잔다.
버텼다.
안 버티면 2시간이 훌쩍 넘는다.
게임비가 따블이 된다.
온갖 유혹이 다 들어왔지만 끝까지~ 버텼다.
"에이. 그래 밥 먹으러 가자."
'아싸! 버틴 보람이 있다.'
당구장 옆에 생태 한마리라는 식당이 제법 비싸다.
어라? 이놈 순순히 그리 가잔다.
?...이상한데, 수상한데....
알과 내장을 추가로 넣자는데도 순순히 그러라고 한다.....
쓰으~~~ 이상한데...?
한바탕 주접을 떨며 얼굴을 붉히며 어거지를 써야 배가 고파질텐데
이놈이 너무 순순하게 들어주니.... 재미없다.
뭔가 다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절대! 이넘 성격으로 이렇게 순순히 들어줄 넘이 아닌데...
아! 불안하다.!!!!!
"니가 올려 놓은 글을 아내도 봤어, 시키야. 너 밥 사주고 오지않으면 못 들어온댄다."
잉?
하아~ 요 시키 봐라?
그러고도 악착같이 이겨야 밥 산다고 우긴거였어?
그렇지! 그래야 4가지지......
시키 좀 빨리 말하지!
아~! 남기고 온 밥이 아쉽다.
"마, 어부인 말씀만 잘 듣지 말고 엉아 말도 좀 잘 들어."
"됐어. 나 너 밥 사줬다. 딴 말하면 죽어."
"아~씨! 내가 산 밥보다 2천원 싸게 먹었는데..."
"그랬냐?"
요넘의 시키 2천원 덜 썼다는걸 기억했는지 갑자기 얼굴이 활짝 핀다.
-하여간에 있는 시키가 더 하다니까.... -
이젠 떳떳하게 네 이름을 밝히련다, 진오야.
그날, 삼계탕 먹던 날, 너 나랑 2시간 넘게 쳤어.
그러니까 그날은 게임비가 오늘에 비해 따블로 나왔거등.... ㅋㄷㅋㄷ
아~ 정말 개운한 날이야.
비가 와도 이렇게 개운한 기분은 처음이야!
스팸땜에 주말이 행복한 건 처음이야.
^____~ *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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