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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리고 또 하루를 살면서
오늘 라이딩훈련중(제주일주라이딩 9/3-8을 앞두고)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최우현이가 아들 혼사를(8/21) 앞두고 귀국하였는데
대한항공에서 같이 근무했던 권오혁(뇌졸증으로 의식불명)을
문병하니 동행하자며 심규식이와 같이 오겠다는 것이다.
라이딩을 중단하고 팔당에서 중앙선을 타고 급히 귀가하여
강북시립병원에서 투병하고 있는 권오혁이를 만났다.
의식이 없기에 그 반가웠던 친구가 문병을 하여도 알아보지를
못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눈만 껌벅이는 오혁이를 오래 볼 수
없기에 병실을 나서려 하는데 심규식이가 간병사에게
수고 한다며 봉투를 전하여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병실에서 나와 답답한 마음을 주고 받는데
불쑥 최우현이가 나에게 봉투를 하나 내미는 것이 아닌가.
언제 귀국 할지도 모르고 혹시 오혁이가 운명하면 부의금으로
전해 달라며 부의금(?)을 맡기는 것이다.
세상 살면서 이런 부의금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의아 스럽기도 했지만 그 뜻이 오래도록 기억 될 것 같다.
좋은 친구들 멋진 친구들과 함께 쇠주 한잔하고 귀가하여
이 글을 전한다.
그리고 좋은 글을 올린다.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기에
더 바라고 더 갖기를 원하는
욕망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합니다.
어느 하나를 절실히 원하다 소유하게 되면
그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짧은 여운으로 자리하고 또 다른 하나를 원하고
더 많이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욕심은 그렇듯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봅니다.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릅니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후에 일을 미리 생각하고 느끼어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하고
변함없는 마음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가진 것을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이미 늦게 되니까요.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는 있으나
가슴으로 진정 깨닫지는 못하고 사는 듯 싶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아픔과 후회를 반복하며
살아가나 봅니다.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내 마음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아직 내게 주어진 시간들이
살아온 시간들 보다 적을지는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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