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중견 기업체에서 일 하는 서훈은 해외 출장이 있으면 세정과 동행 하곤 했다.
그녀는 작은 도시의 소박한 아름다움도, 크고 웅장하며 화려 함의 큰곳에서의 감동도
깊게 감격 하는 여인인지라, 서훈은 그녀의 문화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것을 채워 주고
싶어 늘, 함께 였다.
서훈에게 있어, 그녀는 보석 같은 존재다.
눈 부신 것 같으면서도 빛을 감출 줄 아는,
쾌활 한 것 같으면서도 수줍음이 있는,
배가 고파 입안가득 음식을 넣고 먹다가도, 문득 눈이 마주치면
씹는 것을 멈추고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가 서훈의 아내, 세정이다.
그에게 있어, 그녀는 단정하고, 기품 있으며, 음전하고 아름답다.
언젠가 회사 송년 모임에서 화사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세정을 바라보다
사장에게 핀잔을 들은 적도 있었다.
누군데, 그렇게 넋을 놓고 보냐고?
아내라 하니, 지금도 그렇게 설레이도록 자넨, 자네 부인에게 관심이 있냐고 말이다.
그렇다.
세정에겐 은근히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하여, 동료들이나, 친구들이 세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다.
그런 세정이 이즈음,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혼자.. 동해에 다녀와도 되겠냐고 서훈에게 묻기도 한다.
그녀는 서훈 없이는 장거리 여행을 해 본적이 거의 없다.
괜찮겠냐고 하면서도 서훈은 불안 하다.
' 세상은 무서운 곳이야..' 이렇게 슬쩍 엄포도 놓아 보지만, 혼자 온전히 바다 를 보고
오고 싶으니,예약을 해 달라고 조른다.
고민 중이다.
세정은 생각 정리를 하고 싶다.
아무렇지않게 이렇게 광현과의 관계를 지속 해 갈 것인가, 아님,
그가 외국에 나간 사이 정말 이번에는 더 냉정히 그와의 관계를 매듭 질 것인가,
본인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다.
그는 내 사람이 아니고, 나도 그의 여자가 될 수 없다.
그도 그의 가족이 최우선 일테고, 세정 그녀도 남편과 아들 그녀의 가족이
그 보다는 우선 순위임을 말 할 것도 없다.
그가 그의 부인과 아들때문에 세정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건 당연 한 것이다.
그러나 웬지 서운 할 것 같다.
아니,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말도 되지 않지만 그럴 것 같다...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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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승 범 아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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