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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수의 서울 센트럴 남성 합창단에서...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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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5 15: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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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8
[첨부파일]
하긴...조금 떨어진 곳에서 오려면 평일날 7시는 무리수가 있지.
그래도 왜 하필 졸라 더운 날 하냐고?
강남에서 다른 모임이 있었는데 호랭이가 같이 가자고 해서 그쪽 모임을 포기했다.
요즘처럼 비실거릴 때 참치회로 보양하면 좋은데....무서븐 호랭이때문에... 흑흑흑
5호선- 9호선- 3호선으로 갈아타며 7시가 조금 안되서 남부터미날역에 도착했다.
나만큼 어부인이 무서운, 아니 그놈은 "싸랑"하는이 어울리겠다만..- 승범이랑 만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예술의 전당 건너편의 순두부집에 들러 저녁을 때우고있는데
김 신철 회장님께서 전화를 하신다.
막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냥 집으로 가시겠단다.
요즘 우리 회장님 건강상태가 정말 안 좋으신갑따.
보약이라도 한제 지어드리는 게 어떨지?
그나저나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이면 꽤 넓을텐데
달랑 나와 승범이네 부부만 가면 어쩌나...걱정을 했는데
확실히 동수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나보다.
정확히는 몰라도 1천석쯤 될텐데 그 넓은 홀이 거의 다 찼다.
빻강, 노랑, 초록, 파랑의 시원해 보이는 티셔츠 차림으로 1부가 시작된다.
색다르고 더운 여름에 시원해 보여서 역시 동수답다...했는데
경복초등학교 어머니 합창단이 2번째 파트를 끝내고 다시 나오는데....
하얀 정장으로 갈아입고 무게를 잡는다.
우씨! 그냥 시원해보이는 티셔츠차림이 좋았는데....
오른쪽 3번째 줄 두번째 자리에 변 우근이 보인다.
두번째줄 4번째에는 동수가 서 있고....
그래도 아는 얼굴이라 안경을 고쳐써가며 열심히 찾아보니
동수는 아마 저 합창단 속에서 자신의 파트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게 좋은가보다.
하긴 저런 열정이 없다면 저만한 규모의 합창단을 이끌 수 있을까?
짧은 다리로 종종거리며 볼록한 인격을 가리지도 않은 채 활동하는 그를 보면 존경스럽다.
흔히들 배에서 소리가 나온다고 하지만 동수의 노래를 듣다보면 정말 혼으로 부른다는 느낌이다.
이 창우는 교회 사람들하고 이 창호는 중학동창들 하고 왔다며 얼굴을 보인다.
창우는 1부가 끝나고 현관밖에서 만나 흥분을 한다.
자기도 합창단에 들어가고싶다나?
하긴 창우 노래도 저음이 깔리는게 듣기 좋다.
콘서트 홀은 넓어서인지 남성합창단이 전하는 울림이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못하다.
고민을 했다.
저들은 틀림없이 뒤풀이를 할텐데 그곳에서 듣는 축배의 노래는 정말 죽인다.
1,00CC를 마실 주량이면 그 10배를 마셔도 취하지 않을만큼 그들의 노래는 감동적이다.
새끼! 세종문화회관에서 했으면 뒤풀이까지 따라가서 흠뻑 취할텐데....
공연이 다 끝나고 나니 10시가 넘는다.
부부동반으로 온 나, 승범이, 창호는 각자 어부인들의 눈치를 보며 일단 다른 일행을 피해
슬그머니 밖으로 나와 분수대근처에서 만났다.
창호가 슬슬 바람을 잡는다.
"야, 우리끼리라도 간단하게 호프 한잔 하고 가자."
"다음에."
우리야 뭐 까막눈인데다 감정이 무뎌져서 그때는 감동을 받았어도 돌아서면 잊지만
어부인들은 그게 아닌 듯 하다.
마지막 노래 사랑의 메들리 중에서 사랑으로를 부를 때 앞으로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위해
호랭이의 손을 슬그머니 잡아 준 것이 효과가 있었나?
아니면 창호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친 내 단호함에 감동을 받았나?
화곡역에 내려서 "아까 밥 안 먹었는데 밥 사줄까?"...한다.
나이 오십줄에 아내가 밥을 챙겨주는 것이 어떤 대우인지 아는 사람만 안다.
동.수.야.!
이 약발은 빠르면 3개월, 길면 6개월 간다.
약발이 떨어지기 전에.......... 알지? ㅎㅎㅎ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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