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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5월23일, 오늘은 아들 아이 생일이다.
미역국을 끓이고, 하얀 쌀밥도 지었다.
아들아이에게 '생일 축하한다' 는 남편에게 내가 말했다.
여보! 나는 수고 했다고 안해줘?
내가 얘 낳느라고 고생 했는데…. ㅡ.ㅡ
그래..그래..맞어, 당신 고생 했어, 낳고 이만큼 키우느라…
ㅎㅎㅎ
식후, 그렇게 또 식구들 각자 가장 편안한 자세로 뒹굴, 뒹굴 뒹굴이를하다가
가벼우면서도 폼?나는 당신한테 딱 어울릴만한(등산용)배낭을 사주겠다고 남편이 하도 꼬시는 바람에
보기만 하고 온다는 조건으로 나갔다가, 내것, 생각지 않은 남편 것 까지도
사고마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아… 나는 이래서 남편에게 코가 점점 깊숙히 꿰어 가는 것 같다…
그냥 나랑 가까운 산 다닐 때 메고 다니면 된다니까…
그러나 이건 나를 구슬리는 말이지, 아마도 산악회 모임에는 늘 동행하길 희망?하는 남편과의
암묵적 약속에 얼떨결에 손가락을 건 꼴?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암튼, 여하튼 그렇게 하고 집에 오니, 허기져 있는 아들아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시간을 보니 네시가 넘어 가고 있다.
아들아이 생일이니, 외식을 하자고 합의,
게집에 가 게찜을 먹고, 게딱지에 밥도 비벼 포식을 했다.
집에 도착!
어제의 그녀가 아들아이에게 전화해 생일 축하곡을 불러 준다.
아직 여섯시간여가 남았으니, 전화 하면 나오라는 전화인 것 같았다.
그녀를 만나고 느즈막히 들어온 아들녀석의 팔에는 한아름의 선물꾸러미와 케익상자가
들려 있었다.
공부하다 힘들면 잠깐 베고 쉬라는 목베게, 요것 조것 피로회복에 쓰이는 허브용품들이 예쁜
상자에 아기자기 자리하고 있었다..
어쭈~ 이번엔 둘이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있다.
ㅎㅎㅎ 남편과 나는 그 사진을 보며, 얘네들 대체 어떤 관계냐?는 표정으로 마주 보며 웃었다.
둘이는 아주 쿨~한 관계라고 말하지만, 난 아들아이에게 이야기 해 주었다.
그렇게 쿨~하게 계속 지내길 바래지만, 혹여 네가, 아님, 그 누나 에게 누군가가 생긴다면
서로에게 깊은 상처 까진 아니어도, 마음이 면도날에 베인것처럼 쓰라림은 분명 있을것이니,
그때를 대비?하여, 스스로의 마음도 쿨~하게 잘 다스리고 있으라고 말이다.
아들녀석은 알았다고 하지만, 모를 일이다…
그렇게 비가 내리는 마지막 연휴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송 승 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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