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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물 속이 궁금해

모처럼 한강에 나갔더니 보고싶던 백로나 외가리는 안 보이고

수백, 수천의 오리만이 나를 반긴다.

근데...이놈들은 무슨 드라마의 유행어처럼

날 보며 빵꾸똥꾸 하듯 엉덩이만 내놓고 물속만 들여다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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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날개를 가졌으면 하늘 높이 날아 보는 것도 많을텐데

굳이 그 추운 강물에 속까지 궁금해하는 이유가 뭐야?

취미도 희한해.


며칠전 내린 눈의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여기저기 반가운 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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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쯤이면 이곳은 팔뚝만한 잉어들이 산란을 하기위해 몰려들 것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물속을 들여다보던 이놈들은 진수성찬을 맛볼텐데....

이놈들은 어딘가 다시 추운 곳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그래, 너희들은 철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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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내년에 너희가 올 거라고 기대는 하지만

글쎄다.....

나이가 들어선가?

기다린다는 게...선뜻 약속하기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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