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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조모임은 십시일반....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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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27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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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4
휘문 69회의 상조모임은 "이거다."하고 설명하기 어렵다.
처음 시작은 내 장인상 때 와준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과
2004년 당시 우리 동기 3명(임 봉빈, 나 홍, 김 영욱)이 세상을 뜨면서
몇몇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동기의 애경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금전적인 어려움도 있고 동기라고는 하지만 사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친구의 애사에
개인적으로 조문을 가기에는 어색함도 있어 처음에는 조문을 가던 친구들이 모여 십시일반으로
조의금을 모아 부의를 표하다가 2005년 강남모임을 시작할 때 마음은 있지만 직접 가지 못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로 상조모임을 만들었다.
상조기금은
나중에 몫돈을 타는 계도 아니고 일을 당했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도 아니다.
휘문고 69회 동기들 중에 애사, 경사를 맞이한 친구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관심이며 성의이고 우리가 한 울타리에서 함께한 동무라는 의미를 간직하자는 표시이다.
사실, 시작이 엉성해서인지 상조모임이라고는 하지만
특별한 회칙이나 시스템 같은 것은 없다.
나는 내 아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와 준 친구들이 고마웠다.
당시 성덕이가 해준 "알리지 않으려고 했어?" 했던 말이 지금도 마음에 남는다.
오랜동안 백수로 사회와 조금은 동떨어진 생활을 했기에 누구에게 내 일을 알린다는
것이 쑥쓰러워 속만 앓고 있었는데 내 장인상 때 와 주었던 친구들에 대한 마음의 빚이 아직 남아있다.
개인적은 사정으로는 그냥 조문만 가는 것도 내게 벅찼기에 친구들의 도움을 청했던 것이
지금 6년차로 상조모임이 유지되어 오는 계기가 되었다.
상조기금은
아직 동기들의 친 부모, 장인 장모, 아내, 본인의 애사에 대부분 사용되며
지난 2007년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와 같은 휘문 69회의 큰 행사 등에 쓰인다.
지난 6~7년 동안 매년 2~40여 차례의 애사가 있었고 최근 몇 친구의 일만 빼면
모두 휘문 69회 상조모임의 이름으로 참여를 했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동기라는 인연으로 함께 하고싶은 친구들이
직접 일을 당한 친구에게 위로와 축하를 해줄 수도 있고 모두의 마음이 이렇다는
관심과 표현을 상조모임에 대신 부탁을 하는 의미가 상조모임의 뜻일 수도 있다.
처음 기금을 모으면서 체계가 없는 주먹구구식의 모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충고도 있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정'이라는 감정 만으로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고 한다.
언제든지 내가 힘들어 더 못할 때까지 매년 상조기금을 모금하는 문자는 전해질 것이고
매년 가능한 기금은 그해 그해에 소진되어 적립되는 기금은 거의 없도록 할 생각이다.
-매년 신년 초 지난 한해 함께 고생하고 참여했던 친구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을 한다.-
매년 가능한 기금을 "0"로 만드는 이유는 어찌보면 내 소심함에 있을지도 모른다.
기금도 돈이라 많은 루머를 끌고 다닌다.
나도 적립된 기금이 풍족해 일을 맞은 친구에게 더 넉넉한 우리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내가 당당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운용하고 싶은 생각에 적립은 생각하지 않는다.
동기에게 오늘 일호의 빙모상에 조문하기 힘드니 대신 조의를 표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면서 상조기금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막막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친구들은 자신의 친분에 맞게 마음을 표시하면 된다.
상조기금은 큰 부담없이 나도 네 친구이고 동기라는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난 복잡하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산다.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할 뿐이다.
거기에 우리들이 힘을 보태달라고 손을 내밀었을 뿐이고
그 손을 잡고 안잡고는 너의 마음이니 나 역시 부담을 갖지 않는다.
상조기금은 십시일반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그해 그해 형편이 닿는대로 마음을 표현하는 거라 생각한다.
-끝-
뱀다리:
아~ 쓰벌!
안 돌아가는 대가리로 가능한 점잖게 손가락 두드리려니 머리에 쥐가 난다.
쓰벌 시키들!
그냥 마음으로 대충 저 시키가 그런가보다..하고 손을 잡든지 그냥 관심 끊으면 될 것을...
아이고~~~ 머리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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