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1
제주 여행을 하기위해 최종 입금을 마치고,
남편에게 다짐을 받았다.
제주도를 가긴 하지만, 조건이 있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게 자유시간을 달라.
그날, 그날 최종 모임 장소로는 이상 없이 가겠으니,
나에 대해 신경 쓰지 말아 달라..
절대 어려운 코스가 아니니, 조금만 올라가 보라던가,
가다가 힘들면 내려 가도 되니, 그렇게 하라던가,
이렇게 저렇게 구슬려 나를 산행에 동참 시키려 하는 둥,
그런다면 나는 가지 않겠다.
남편은 모두 오케이!
당신 의견 100% 수용!
함께 가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 하다는 한마디에 나도 순순히 오케이를 했다.
그렇게 하여 제주도 여행에 동행 하게 되었다.
출발전날,
가방을 꾸리는데, 남편이 애기들 등짝에 거북이 업은것 같은 작은 배낭을 꺼낸다.
나) ?? 그건 왜??
남)당신, 뭐 지는 것도 힘들테니까, 이거 그냥, 당신 물하나, 수건정도만 들어 가게...
--- 나, 그럼 안가! 내가 메었을 때 어울리는 걸로 골라줘요.
이왕이면, 내가 산을 가든 안가든 한라산 여행이라는 명목에는 어울리는
그런복장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너댓개 되는 배낭중 이것저것을 메어 본후 결정, 가방을 채웠다.
첫날은 배로 13시간, 오는날은 비행기..
둘다 걱정이 슬슬 밀려 왔다...
멀미, 폐쇄 공포증... ㅡ.ㅡ
처음 공지에는 배가 커서 별로 롤링이 없을 거라고, 괜찮을 거라 하더니,
가기전 마지막 공지 사항에는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배멀미 약을 붙이고 오란다..
아,,이런...
일단 귀에 붙이는 약도 사고, 신경안정제도 처방 받았다.
만약..
난 이 만약 이란 것에 너무 앞서 걱정 하는게 늘, 문제다.
버스로, 전철로, 다시 전철로, 또 버스로..
연안 부두 도착!
30여년전 연애 할때 잠시 와 본 기억이 난다..
거의 한시간 정도 여유가 남았다.
낯익은 분들, 동기분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하다보니, 승선 시간이 다가왔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 하는 남편은 이야기를 나누며 들어 가는 나와 다나 씨를
불러 돌아 세운다.
찰칵! 수학 여행 가는 기분이다..
아이,, 나이 먹는 얼굴 이제 찍히고 싶지 않다고 사양 하지만,,
어쩌랴 미모들을 보여 달라는데..ㅡ,ㅡ
안내를 받아 올라간 곳은 3층, 그냥 넓~은 홀이다.
신을 벗고 들어가 삥 둘러 앉았다. 꼭 체육대회 때 뒷풀이 모양이다.
잠시 숨들을 고르고, 각자 가지고 온 음식들을 꺼내어, 시장기를 채우며,
술도 돌아가며, 흥이 오르고, 게임도 하고...
밤이 깊어 가고,
밤하늘에 불꽃놀이도 환상적으로 터뜨려 주고,
음악도 틀어 주어, 모든 사람들이 뱃전에서 즐김을 만끽한다.
우리 남편, 이럴때 잘 하는 것 하나, 귀에 대고 말한다..
나, 당신 많이 사랑해... --- ㅎㅎㅎ ---> 이 순 간 만은 진심이리라.. 믿어 보기로 한다.
......................
이 은 정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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