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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리의 연인 중...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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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19 0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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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
박 신양이와 김 정은이 나온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뜰 때다.
뭐 그 드라마에 요즘잘 나간다는 우리 까마득한 후배 이 동건이도 나왔지만...
그 후배가 한 대사발인지 누구의 대삿빨인지는 몰라도
"내눈에 예쁜 너"...어쩌고 하는 대사가 있었다.
참 말이라는 게 속담처럼 천냥빚을 갚는다고 이번에 또 절절하게 느꼈다.
한동안 내가 호랭이라 부르는 아내와 골이 깊었다.
외아들과 외동딸이어서인지.. 아니면 천성이 그런건지 우리에겐 서로 나름대로의
원판 절대 불변의 법칙이 있다.
그 원판 절대 불변의 법칙이 서로를 배려하다가도 어느 순간 길이 어긋나면 심각해진다.
대화로 화해를 모색하기도 어려운 고비가 있었고 그 기간이 지금까지의 어떤 위기의 순간보다 길어
아이들에게까지 그 피해가 갈 만큼 심각했었다.
나와 호랭이는 신혼때부터 각방을 쓴다.
잘 때 마음대로 몸을 움직여야 편한데 옆에 누가 있으니 영 불편해 양해를 구해 각방을 썼다.
뭐...남의 집 부부 이부자리 속내를 알리려고 시작한 건 아니니까 각방 타령은 이쯤에서 끝내고....
한동안 냉전이 얼마나 심했냐하면....
....각자의 집에서 각시랑 다투는 수위보다 훨씬 심각했다...고만 설명하자.
몇몇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식으로 마무리하면 깔끔할까?..라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었다.
부부라는게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조합이다.
어느날, 정말 어느날 갑자기 호랭이가 예뻐 보인다.
뜬금없이(호랭이가 듣기엔) "얀 년아! 너 예쁘다."...고 햇다.
그 말이 상대인 호랭이가 듣기에 진심이 통한 건지 "녀"에 "ㄴ"을 붙혔음에도 눈만 곱게 흘기고 만다.
근데 그게 정말 예뻤다.
호랭이가 기분 나빠하든 말든 그런 느낌이 들 때면 툭 하면 던졌다.
그러다 언젠가 느끼하게 물었다.
"너 어떤 녀야?"
"예쁜 녀 ~ㄴ!"
"녀에 'ㄴ'부치면 너 싫어했잖아?"
"꼴에 보는 눈이 높은 '놈'한테 듣는 건 괜찮아."...한다.
4살이나 어린 뇨~ㄴ한테 '놈'이라는 욕을 먹고도 나도 기분이 좋았다.
....요즘 결혼 23년만에 신혼 기분으로 지낸다.(거시기가 기립을 잘 하지 못해서 조금 불편은 하지만...)
눈을 뜨고 코앞에 보이는 호랭이가 이쁘면 이젠 습관 처럼 묻는다.
객관적(?)으로 여자를 보는 내 눈은 내 또래들보다 높은 편이다.
젊고 죽쭉빠지고 탤런트 누구 누구를 닮은 그런 미인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긴...그런 미인들보다 훨씬 빠지는 여자들도 나 정도의 남자는 남자로 보지도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니 은근히 걱정도 된다.
정말 지가 예쁜 줄 알고 조금 안 예쁜 구역을 설정해 고쳐달라고 할까봐...
호랭이가 예쁘다는 건 내 주관적인 생각일 뿐,
객관적으로 보면 지나가는 아가씨, 아니, 아줌마에 비해 택도 없는 표현이다.
그래서 며칠전 파리의 연인의 대사가 생각나서 조금 수정해 주었다.
"당신은 내눈에만 예쁜 뇨~ㄴ이야."...라고.
.
.
.
.
...그거면 된단다.
그러면서 "너도 내 눈에만 멋진 '놈'이면 된다."...란다.
내가 넉넉치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건
나를 멋지게 봐주는 예쁜 아내가 있기에 가능하다.
.
.
.
.
.
.
.
.
주변에서 가끔 심각한 골을 이루고 마지못해 지내는 사람들을 본다.
기다려 봐라.
그 여자를 선택했던 그때의 느낌이 문득 다가올 때가 있을거다.
정말...내 눈에는 그 여자를 택해야 했던 절절함이 있었기에 몸이든 마음이든 자빠뜨렸던(?)
그 시절 그여자의 예뻤던 모습이 보일 때가....
화장도 안하고 눈꼽낀, 퉁퉁 부운 얼굴로 일어난 그 여자가 예쁠 때.....
나 처럼 사심없이 "예쁜 '뇨~ㄴ'."이라고 해봐라.
...그리고 그 후의 사태에 대해 겪어본 후 '아! 이게 세형이라는 놈이 겪은 '그거'로구나."
..느껴진다면 내게 쏘주 한잔 사라. ㅎㅎㅎ
내눈에 예쁜 그녀와 우장산을 산책하고 돌아와서.....
세형이가.
뭐 그 드라마에 요즘잘 나간다는 우리 까마득한 후배 이 동건이도 나왔지만...
그 후배가 한 대사발인지 누구의 대삿빨인지는 몰라도
"내눈에 예쁜 너"...어쩌고 하는 대사가 있었다.
참 말이라는 게 속담처럼 천냥빚을 갚는다고 이번에 또 절절하게 느꼈다.
한동안 내가 호랭이라 부르는 아내와 골이 깊었다.
외아들과 외동딸이어서인지.. 아니면 천성이 그런건지 우리에겐 서로 나름대로의
원판 절대 불변의 법칙이 있다.
그 원판 절대 불변의 법칙이 서로를 배려하다가도 어느 순간 길이 어긋나면 심각해진다.
대화로 화해를 모색하기도 어려운 고비가 있었고 그 기간이 지금까지의 어떤 위기의 순간보다 길어
아이들에게까지 그 피해가 갈 만큼 심각했었다.
나와 호랭이는 신혼때부터 각방을 쓴다.
잘 때 마음대로 몸을 움직여야 편한데 옆에 누가 있으니 영 불편해 양해를 구해 각방을 썼다.
뭐...남의 집 부부 이부자리 속내를 알리려고 시작한 건 아니니까 각방 타령은 이쯤에서 끝내고....
한동안 냉전이 얼마나 심했냐하면....
....각자의 집에서 각시랑 다투는 수위보다 훨씬 심각했다...고만 설명하자.
몇몇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식으로 마무리하면 깔끔할까?..라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었다.
부부라는게 이해하기 힘든 인간의 조합이다.
어느날, 정말 어느날 갑자기 호랭이가 예뻐 보인다.
뜬금없이(호랭이가 듣기엔) "얀 년아! 너 예쁘다."...고 햇다.
그 말이 상대인 호랭이가 듣기에 진심이 통한 건지 "녀"에 "ㄴ"을 붙혔음에도 눈만 곱게 흘기고 만다.
근데 그게 정말 예뻤다.
호랭이가 기분 나빠하든 말든 그런 느낌이 들 때면 툭 하면 던졌다.
그러다 언젠가 느끼하게 물었다.
"너 어떤 녀야?"
"예쁜 녀 ~ㄴ!"
"녀에 'ㄴ'부치면 너 싫어했잖아?"
"꼴에 보는 눈이 높은 '놈'한테 듣는 건 괜찮아."...한다.
4살이나 어린 뇨~ㄴ한테 '놈'이라는 욕을 먹고도 나도 기분이 좋았다.
....요즘 결혼 23년만에 신혼 기분으로 지낸다.(거시기가 기립을 잘 하지 못해서 조금 불편은 하지만...)
눈을 뜨고 코앞에 보이는 호랭이가 이쁘면 이젠 습관 처럼 묻는다.
객관적(?)으로 여자를 보는 내 눈은 내 또래들보다 높은 편이다.
젊고 죽쭉빠지고 탤런트 누구 누구를 닮은 그런 미인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하긴...그런 미인들보다 훨씬 빠지는 여자들도 나 정도의 남자는 남자로 보지도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니 은근히 걱정도 된다.
정말 지가 예쁜 줄 알고 조금 안 예쁜 구역을 설정해 고쳐달라고 할까봐...
호랭이가 예쁘다는 건 내 주관적인 생각일 뿐,
객관적으로 보면 지나가는 아가씨, 아니, 아줌마에 비해 택도 없는 표현이다.
그래서 며칠전 파리의 연인의 대사가 생각나서 조금 수정해 주었다.
"당신은 내눈에만 예쁜 뇨~ㄴ이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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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거면 된단다.
그러면서 "너도 내 눈에만 멋진 '놈'이면 된다."...란다.
내가 넉넉치 않으면서도 자유(?)롭게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건
나를 멋지게 봐주는 예쁜 아내가 있기에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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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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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가끔 심각한 골을 이루고 마지못해 지내는 사람들을 본다.
기다려 봐라.
그 여자를 선택했던 그때의 느낌이 문득 다가올 때가 있을거다.
정말...내 눈에는 그 여자를 택해야 했던 절절함이 있었기에 몸이든 마음이든 자빠뜨렸던(?)
그 시절 그여자의 예뻤던 모습이 보일 때가....
화장도 안하고 눈꼽낀, 퉁퉁 부운 얼굴로 일어난 그 여자가 예쁠 때.....
나 처럼 사심없이 "예쁜 '뇨~ㄴ'."이라고 해봐라.
...그리고 그 후의 사태에 대해 겪어본 후 '아! 이게 세형이라는 놈이 겪은 '그거'로구나."
..느껴진다면 내게 쏘주 한잔 사라. ㅎㅎㅎ
내눈에 예쁜 그녀와 우장산을 산책하고 돌아와서.....
세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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