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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엄마 !

여러 교우님들의 조의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6일 어머니가 돌아가셨읍니다.
너무나 많은 친구들로부터  위로와 격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미리 전합니다.

우리엄마는  나를 기준으로 위로 누나가  둘, 형이하나,  밑으로 남동생만  넷,
모두 2 녀 6남의 자식을  두었답니다.

지난 8월7일경   병원측으로 부터 3일이내에 돌아가시니  마지막 임종을 하라고 연락을 받았으나
마침 휴가철이라 표를 구하려 했지만   포기하던중  겨우  12일이되서야   구하게 됬었답니다.
미국으로 가면서  엄마 ~  ~  내가 갈때가지만 좀 참고 기다려 달라고
빌고  빌고 또  빌었읍니다.

살아서 못뵙는것도 恨이 되겠지만  비싼 비행기표가  너무 억울해서이기도 했습니다.
도착하기 이전엔  물만  잡숫던  분이  내가  도착한날 부터  
미음까지 몇 술씩 드시는것이
당장   돌아가실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되었읍니다.
허나 세계각지에  흩어살던 형제들이 모두 엄마 때문에  모이게 되었으니 
이것만이라도 의미를갖고 만족해 하자고   형제들끼리 이야기를 했답니다.

우리 가정의 이민 역사는  내가 고교를 졸업하던 64년 부터이니까
약 45년 이나 되었읍니다.
한국에는 큰누나와 나만 살고,  작은누나와 형 그리고  4명의 남동생, 그러니까  6남매가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  브라질. 뉴욕 ,아틀란타, 부라운스빌 등에서 각각 흩어져 삽니다만  
맨하튼 인근엔  손주들만   15명이  살아 한국에 사는  4명의 손주와는 숫적으로 비교 할수가  없겠네요.

열흘이나 병상을  지켰지만 꼭 돌아가시기만 기다리는  못된   불효자같은  생각이 들어
남아있는 형제들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그냥  돌아오기로  했답니다.

지난 6일 강항남, 양승표, 강영준 교우와   네명이서  사패산을  오르던중 낮 12시 반쯤인가  
온몸에 힘이 좍 빠지고 더 이상 한발자욱도 못 걸을것 같고 어지럽고
자꾸 주저앉고 싶은 때가 있었읍니다.
산행을 포기할가도 생각했지만 일행들의 분위기를 깰가봐 그냥 참고
사패산에서 송추쪽으로  내려오면서 폭포 앞에 도착해  도시락을 막까는데 
그때가 1시.    
바로 그때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읍니다.

결국 임종을 못한 불효자식이 되었으나,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는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관심과 위로를 보내주신 여러 교우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항상 귀댁에 만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조 남 춘, 김 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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