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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창만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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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덥다는 데 모두들 잘 있는지? 홈페이지 보니까 이런 저런 계기로 자주들 만나는 것 같아 좋아 보이네. 나도 멀리서 친구 만난 소식 적어보네.

성두가 오레곤 쪽으로 휴가 오겠다고 한다. 나도 오레곤 해안을 따라 여행을 하려던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조금 조정해서 중간에 성두 가족을 만나기로 했다. 여행 중간 중간에 휴대전화를 이용하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기로 한 날이 왔다. 만날 곳은 오레곤 남쪽 Crater Lake 국립공원.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상주하는 사람은 적지만 관광객이 적지 않은 국립공원인데 휴대전화가 먹통이다.

그날 저녁 양쪽 집에서는 서로를 애타게 기다렸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다음날 오전에야 눈물겨운 상봉을 할 수 있었다. 휴대전화 없었을 땐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었던 것 같은데. 훤한 대낮, 해발 2,000m가 넘는 호숫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난 이야기를 해댔다. 소주 없이도 몇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사진도 달랑 한 장뿐 이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사업도 변함없이 잘 되고 있다 하네. 그리고 10월 춘천에서 마라톤대회 열릴 무렵 성두가 서울에 갈 모양이다. 마라톤할 때 간다는 것 보니 마라톤 빙자해서 친구들 보려는 셈인가 보다. 더위에 모두들 건강하시게.

김정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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