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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어디 쯤 해당되는걸까?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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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쯤에 해당되는 삶을 살고있는지?
    어느덧 지공을 넘어, 칠순 고개를 지나면 시간의 흐름은 급류를 탄다
    일주일이 하루 같다고 할까,
    아무런 하는일도 없이, 문안전화도 이따금 걸려 오다가

    어느 날부터 인가 뚝 끊기고 만다.
    이럴때 난 영락없는 노인임을 깨닫게된다.
    노인이 돼어서야 노인세계를 알 수 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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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의 삶도 가지가지이다 .

    노선(老仙)이 있는가하면, 노학(老鶴)이 있고,
    노동(老童)이 있는가 하면,
    노옹(老翁)이 있고,
    노광(老狂)이 있는가하면, 노고(老孤)가있고

    노궁(老窮)이 있는가하면, 노추(老醜)도있다.

    그럼 한가지씩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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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선(老仙)

    늙어 가면서 신선처럼 사는사람이다.
    이들은 사랑도 미움도 놓아 버렸다.
    성냄도 탐욕도 벗어 버렸다.
    선도 악도 털어 버렸다.
    삶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건너야 할 피안도 없고 올라야할 고지도 없고
    빠져버릴 나락도 없다
    .

    무심히 자연을 따라 돌아갈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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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학(老鶴)

    늙어서 鶴처럼 사는 사람이다.
    이들은 심신이 건강하고 여유가 있어
    나라 안팎을 수시로 돌아 다니며
    산천경계를 유람한다
    .

    그러면서도 검소하여 천박하질 않다.
    많은 벗들과 어울려 노닐며 베풀 줄도 안다.
    그래서 친구들로 부터 아낌을 받는다.
    틈나는 대로 갈고 닦아 수준있는 논문이나
    문예작품들을 펴내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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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老童)

    늙어서 동심으로 돌아가 청소년 처럼 사는 사람들 이다.
    이들은 대학의 '평생 교육원'이나
    학원 아니면 서원이나 노인 대학에

    적을 걸어두고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 공부를 한다.
    시경 주역등 한문이며 서예며 정치 경제 상식이며
    컴퓨터를 열심히 배운다
    .

    수시로 여성 친우들과 어울려 여행도하고
    노래하며 춤도추고 즐거운 여생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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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옹(老翁)

    문자 그대로 늙은이로 사는 사람이다.
    집에서 손주들이나 봐주고 텅 빈집이나 지켜준다.
    어쩌다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노인들과 화투나 치고 장기를 두기도 한다
    .

    형편만 되면 따로 나와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늘 머리 속에 맴돈다
    . 매우 심심하게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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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광(老狂)

    미친사람처럼 사는 노인이다.
    함량 미달에 능력은 부족하고 주변에 존경도 못받는 처지에
    감투 욕심은 많아서
    온갖 長을 도맡아 한다.
    돈이 생기는 곳이라면 체면 불사하고 파리처럼 달라 붙는다.
    권력의 끄나풀 이라도 잡아 보려고 늙은 몸을 이끌고
    끊임없이 여기 저기 기웃거린다
    .
    불쌍하고 처량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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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고(老孤)

    늙어가면서 아내를 잃고
    자녀들로부터도 소외되는 외로운 삶을 보내는 사람이다
    .

    20대의 아내는 애완동물들 같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30대의 아내는 기호 식품같다고 할까,
    40대의 아내는 어느덧 없어서는 안될 가재도구가 돼버렸다.
    50대가 되면 아내는 家寶의 자리를 차지한다.
    60대의 아내는 지방 문화재 라고나 할까 그런데
    70대가 되면
    아내는 國寶의 위치에 올라 존중을 받게된다.
    그런 귀하고도 귀한 보물을 잃었으니 외롭고 쓸쓸 할수 밖에..

    이미지노궁(老窮)

    늙어서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사람이다.
    아침 한술 뜨고 나면 집을 나와야 한다
    갈 곳이라면 공원 광장 뿐이다.

    점심은 무료 급식소 에서 해결한다.
    석양이 되면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간다.
    며느리 눈치 슬슬보며 밥술좀 떠 넣고 골방에 들어가 한숨잔다.
    사는게 괴롭다.

    이미지노추(老醜)

    늙어서 추한 모습으로 사는사람이다.
    어쩌다 불치의 병을 얻어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
    한시도 살수없는
    못 죽어 생존하는 가련한 노인이다.
    인생은 자기가 스스로 써온 시나리오에 따라
    자신이 연출하는 자작극
    이라할까,
    나는 여태껏 어떤 내용의 각본을 창작해 왔을까,
    이젠 고쳐
    쓸수가 없다.
    희극이 되든 비극이되든 아니면 해피 앤드로 끝나든
    미소 지으며
    각본대로 열심히 연출 할수밖에.....


    아! 슬프다, 괴롭다. 미치겠다...

    그러나 信仰을 가지면 이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해결된다
    이것이 진짜 보물중에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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