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안의 소아, 업아, 무아, 묘아는 미처 집착을 끊어버리지 못한 상태이고
원밖의 대아가 비로서 집착을 모두 끊어버린 상태라는 것이지요.
숭산스님은 늘 너무 공(空)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단계를 뛰어넘어서
오히려 색즉시색 공즉시공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인 보살행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지요.
있는 그대로의 현실세계를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수행하라.
그리고 남을 위해 뭔가를 실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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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성철스님의 글을 하나 더 갖다 붙여봅니다.
누가 어떤 것이 불교냐고 물으면
세상과 거꾸로 사는 것이 불교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고
마지 못해 사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래서
인간은 상대 유한의 세계에서
절대 무한의 세계를 찾아
종교를 세우고 천당이나
극락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면 천당이나 극락이 있느냐 하면
그것은 사탕발림일 뿐이다.
하늘 위의 하늘이 천당인가?
서방정토가 극락인가?
육조단경에서 동쪽사람은 서방극락으로 가지만
착한 서쪽사람은 어디로 가느냐고 하신 적이 있다.
결국은 모두 방편가설일뿐
이 현실이 절대이며 극락이며 천당이다.
그런데 왜 이 현실이 지옥인가?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참 성품을 등진 채
탐·진·치 삼독을 내뿜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삼독 가운데 가장 으뜸은
탐내는 마음입니다
탐내는 마음 중에서도
'나만을 위해서, 나만을 위해서'하는
이 생각이 가장 문제의 핵심이다.
세상은 전부 내가 중심이 되어서
나를 위해서 남을 해치려고 하는 것이지만
불교는
'나'를 완전히 버리고 남을 위해 사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과 완전히 거꾸로 사는 것이 불교다.
그렇게 되면
당장에는 남을 위하다가
내가 배가 고파서 죽을 것 같지만
설사 남을 위하다가 배가 고파 죽는다 하더라도
남을 위해서 노력한 것이 근본이 되어
내 마음이 밝아지는 동시에
무슨 큰 이득이 오느냐 하면
내가 본래 부처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다.
'본래 부처라는 것을'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내지만
실제는 내가 죽지 않고
항상 여기서 법을 설한다.
현실 이대로가 절대다.
중생이 본래 부처다.
현실 이대로가 극락이다.
현실 이대로가 불생불멸이다.
현실 이대로가 절대다.
~성철스님 영원한 자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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