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글 상세보기
[제목]
방화생태공언
🧑 김세형
|
📅 2009-05-01 13:08:13
|
👀 456
영진이가 가던 날 오후-
호랭이의 등쌀에 못견뎌 우장산역 앞에서 마을버스 06번을 타고
방화대교 아래 생태공원으로 끌려나갔다.
한강 둔치는 지난 겨울부터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라는 이름하에
둔치 전체가 어수선하다.
방화 생태공원도 언제 손을 봤는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어머! 저 새!"
호랭이가 갑자기 물가를 손짓하며 내 관심을 모으게 한다.
외가리라는 놈이다.
이놈 물가에 서 있으면 진짜루~ 쥑이게 멋진 놈이다.
쭉 뻗은 다리로 물속에 넣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도도한 카리스마를 느낀다.

그런데 이놈, 오늘 뭔 바람이 불었는지 도도하게 서 있다가 다리를 삐끗했는지 물속에 쳐 박혔다.

"저 새 졸았나벼. 그냥 물에 빠졌어!"
호랭이가 갑자기 물속에 대가리를 쳐 박았다 빼는 외가리를 보고 깔깔 웃는다.

호랭이 말을 들었는지 아님 스스로 쪽이 팔렸는지 날개를 피고 비상을 준비한다.

뷰 파인더에 가득 담기는 놈의 비상하는 모습!
이거다!
이런 생동감을 잡고싶었었다.
멀리서 땡겨 잡는 이런 그림을 잡아내게 해준 건 새로 받은 렌즈 덕분이다.
슛을 누르는대로 연사로 찍혀대는 찰칵대는 슛음이 놈의 날개짓을 따라 움직이는 뷰 파인더의
이동을 더욱 긴장감있게 해주고.......
놈을 따라 이동하는데 물속에서 별안간 소용돌이가 일고 물방울이 튀어 오른다.
산란기를 맞아 잉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알까기"를 하는 중이란다.
팔뚝? 아니 그거에 두배는 되어보이는 큼직한 놈들이 두세마리, 너덧마리씩 짝을 지어
물텀벙을 일으키며 물가에서 잠시 용트림을 하다가 사라지곤 한다.


저놈들의 힘을 느껴보고싶은데 지금 저곳에 낚싯대를 던져봐야......
손맛이 아쉽기는 하지만 산란기라는데 남들의 거룩한(?) 짝짓기를 방해할 순 없지.
그나저나 렌즈를 바꾸고는 엔돌핀이 팍팍 돈다.

방화 생태공원을 나와서 가양대교 아래 토끼굴까지 공사중인 길을 따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해군 장교로 있는 성태가 연락이 되어 저녁때 만나기로 했다.
함께 봄볕을 쬐며 서너시간 데이트를 한 탓인가?
호랭이가 순순히 다녀 오란다. 아싸~
영진아!
렌즈 쥑인다!
봐라, 그림이 틀리자노.ㅎㅎㅎ
쌩유 베리망취다.
세형.
호랭이의 등쌀에 못견뎌 우장산역 앞에서 마을버스 06번을 타고
방화대교 아래 생태공원으로 끌려나갔다.
한강 둔치는 지난 겨울부터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라는 이름하에
둔치 전체가 어수선하다.
방화 생태공원도 언제 손을 봤는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어머! 저 새!"
호랭이가 갑자기 물가를 손짓하며 내 관심을 모으게 한다.
외가리라는 놈이다.
이놈 물가에 서 있으면 진짜루~ 쥑이게 멋진 놈이다.
쭉 뻗은 다리로 물속에 넣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도도한 카리스마를 느낀다.

그런데 이놈, 오늘 뭔 바람이 불었는지 도도하게 서 있다가 다리를 삐끗했는지 물속에 쳐 박혔다.

"저 새 졸았나벼. 그냥 물에 빠졌어!"
호랭이가 갑자기 물속에 대가리를 쳐 박았다 빼는 외가리를 보고 깔깔 웃는다.

호랭이 말을 들었는지 아님 스스로 쪽이 팔렸는지 날개를 피고 비상을 준비한다.

뷰 파인더에 가득 담기는 놈의 비상하는 모습!
이거다!
이런 생동감을 잡고싶었었다.
멀리서 땡겨 잡는 이런 그림을 잡아내게 해준 건 새로 받은 렌즈 덕분이다.
슛을 누르는대로 연사로 찍혀대는 찰칵대는 슛음이 놈의 날개짓을 따라 움직이는 뷰 파인더의
이동을 더욱 긴장감있게 해주고.......
놈을 따라 이동하는데 물속에서 별안간 소용돌이가 일고 물방울이 튀어 오른다.
산란기를 맞아 잉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알까기"를 하는 중이란다.
팔뚝? 아니 그거에 두배는 되어보이는 큼직한 놈들이 두세마리, 너덧마리씩 짝을 지어
물텀벙을 일으키며 물가에서 잠시 용트림을 하다가 사라지곤 한다.


저놈들의 힘을 느껴보고싶은데 지금 저곳에 낚싯대를 던져봐야......
손맛이 아쉽기는 하지만 산란기라는데 남들의 거룩한(?) 짝짓기를 방해할 순 없지.
그나저나 렌즈를 바꾸고는 엔돌핀이 팍팍 돈다.

방화 생태공원을 나와서 가양대교 아래 토끼굴까지 공사중인 길을 따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해군 장교로 있는 성태가 연락이 되어 저녁때 만나기로 했다.
함께 봄볕을 쬐며 서너시간 데이트를 한 탓인가?
호랭이가 순순히 다녀 오란다. 아싸~
영진아!
렌즈 쥑인다!
봐라, 그림이 틀리자노.ㅎㅎㅎ
쌩유 베리망취다.
세형.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3765 휘문71회 신동범 애들아 클났다!! 2009-05-01
- 3764 휘문56회 서갑수 2009년 김인겸동문 개인전 2009-05-01
- 3763 미주 69회 모임 김세형 방화생태공언 2009-05-01
- 3762 휘문69회 강영진 영원한 알리미 세형에게 2009-05-01
- 3761 휘문56회 장용이 변화는 고통을 참아낸다. 절대로 포기 하지 말자 2009-05-01
- 3760 휘증회 안용진 Kospi 1400 090501 돌파시도 2009-04-30
- 3759 휘문53회 박윤창 모두 만납시다 2009-04-30
- 3758 휘문53회 김현종 유병천총무에게! 2009-04-30
- 3756 휘문60회 윤해영 금세기의 date 2009-04-30
- 3755 휘문71회 신성수 전임 휘문북부교우회장 65회 이용주 교우님(교우회 부회장) ... 200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