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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부모임에 갔다 와서,,,,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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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3 22: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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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7
올 초에 닥달(?)을 했다.
닥달을 한다고 들어먹을 위인들도 아니지만 그래도 했다.
서부모임을 했고 경기 중부(분당/용인)모임을 했고 남부(강남)모임도 했다.
4월에는 전체적인 정기모임이 있지만 닥달이 통했는지 북부도 어제 모임을 가졌다.
......솔직히 마음에 안든다.
초대 지역장이 재욱이였는데 이 친구 당시 야구부장이어서인지
지역모임보다는 야구부 모임에 더 관심이 있어 애써 만든 지역모임이 흐지부지되어
한때는 나까지 4명인가 모여 허탈해 맥주 한잔 마시고 헤어진 적도 있다.
재욱이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두 손을 들고 다른 친구가 맡아 16명인가 까지 모여
이제 북부도 제 궤도에 올라 알아서 돌아가겠구나..했는데 그 후로 모임이 없어
-아니, 모임은 있었는데 뒷심이 부족했다고 봐야하나?-
실망스러웠다.
모임이 있던 날 정릉동 성당 신부로 있는(계시는?) 상헌이에게 볼 일이 있어
연락을 했더니 그 시간에 신자 방문과 미사가 있어 참석이 어렵다기에 직접 찾아갔었다.
신부님의 숙소는 막내(네째) 유아 영세를 받을 때 할 말이 있어 세종로 본당 신부님 숙소를
방문했던 때와 결혼할 때 잠시 면담(?)을 위해 방문하고 굉장히 오랜만이다.

상헌이한테는 교우회 후배의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부탁을 하려고 갔던 터였고
그런 부탁에 익숙치 못한 내 떠듬대는 말에 상헌이는 웃으면서
"너는 전했고 나는 전달받았다."고 했다.
모임에 참석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는 상헌이가 배웅하면서 내게 준 선물은
미사용 와인(포도주)였다.

-어제 모임에서 나누어 주려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같은 신앙과 종교를 가진
친구에게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따로 갖고 왔다. 6병인데 2병은 내가 호랭이와 마시기로 했으니
꼭 필요한 친구는 다 없어지기 전에 연락하면 배달해 주마.(진오야, 넌 꼭 빠져라. 난 네가 무서버..ㅎㅎ)-
선물이 너무 무거워서 오랜만에 택시를 타고 -사실은 모임에 늦을 것같고 지리를 몰라서...-
안암역 2번 출구 개운사 쪽 모임 장소로 3분정도 늦게 도착했다.
못 올 것같다던 신철이가 먼저 와 있었고 예약 자리로 올라가는데 형범이가 목소리를 높힌다.
이녀석, 생전 목소리 높힐 일이 없을 것같은 놈인데?
지역장도 안 왔고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이 딸랑 높으신 69회 회장님과
닥달 잘하는 알리미 놈이 먼저 왔으니 당황했나보다.
-어쩌면... 내가 꼬장을 부릴까봐 먼저 선수를 친 것 아닐까? 가만 생각해보니 좀 의심스럽네?ㅎㅎ-
그 다음이 더 가관이다.
발 달린 짐승 경윤이가 왔으니 주인은 홀로이고 객은 셋이나 된다. 허허 점점....
다행인지 지역장이 느긋하게 들어온다.


신창 중학교인가로 자리를 옮긴 음악선생 조 종인이 환영회를 급하게 마무리하고 왔다.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를 싸돌아 다니며 화목용 보일라(승권아, 맞냐?) 사업을 하는 이승권이 왔다.
그제야 형범이 얼굴이 펴진다.

객 - 김 신철, 김 세형, 이 경윤-이 셋씩이나 버티고 주인으로 홀로 맞던 형범이한테
같은 주인격인 지역장에 조 종인, 이 승권이 합세했으니 이제야 모양이 제대로 된 듯.......하다.

임 경재는 그 시간 자동차 전시장에 상담중이었다고 했고 홍 원선이는 진주에 가는 중이라고 했고,
박 천수는 회의중, 유 의균은 이천에 있고, 문 재원이는 성동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겨 자정이 넘어야
퇴근을 할 만큼 바쁘다고 했고, 노 용철이는 양주에서 근무중이라고 했고 김 인철이는 의정부에 있었다.
서부 모임을 할 때도 이렇게 일일이 전화를 해 확인해 본적이 없었지만
닥달을 한 내 죄를 생각해볼 때 당황해 하던 형범이의 모습이 미안해서 뒷북을 때려봤다.
아! 화립이는 북부지역 총무인데 그날이 신체검사를 받기 전날이기도 하고 집에 일이 있어 못 왔단다.
나는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겐 휘문 69회 모임이 그 어떤 모임보다 우선 순위에 있다.
나는 믿는다.
우리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가까이에 있고 모두에게 어떤 모임보다
우선 순위로 굳어질 것을....
동/서/남/북/ 일산/ 분당,용인/ 대전/ 안양,평촌/ 상조모임.........
이 모든 모임이 지역에 사는, 일이 있을 때 각자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래도 어제 진지하게 나누었던 몇가지 이야기와 미리 만났던 상헌이한테 얻은 내 수확은 쏠쏠했다.
세형이는 어제 북부지역 모임에 갔다 왔다.
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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