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화.
언젠가 썼듯 남편과 나는 참 오랜 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그래서 난 ‘공주’에서 이젠 ‘왕비’가 될거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만큼, 남편은 내게 지극으로 정성을 다했었다.. 연애할때 말이다..
꼬라지를 부려대도 묵묵히 다~받아 주었고, 이쁜?짓을 하면 이쁜데, 어떻게 할 수없어
어쩌지 못하는 그런 아주 대단히 신사적이고, 좋은?사람 이었다..
연애시절엔 결단코, 한번도 내게 화를 낸적이 없었다..(내가 속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데…결혼을 딱 하고나니, 정말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기대 했던 왕비의 자리가 아닌, 무수리로의 신분 하락…
이해도 배려도 그에겐 바랄수 없는 그것이 무언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변했다..
자기가 말하는 것은 해야 하고, 그걸 못하면 왜 못할까? 답답해 했고, 무시했다.
대화의 단절과 대화의 빈곤.
애정의 결핍과 철저한 무관심.
서류상의 부부. 요즘 말로 쇼윈도우 부부였다..
그렇게 남들 사는것처럼 우여곡절을 거치며
이십여년을 넘게 살다보니, 이젠 비로서 나에 대해
남편은 이해와 배려라는 것의 베품을 조금씩 실천?하기 시작 했다..
부부는 꼭 같이 함께도 중요 하지만, 상대의 모습 그대로의것을 인정해 주는것도
중요하다는걸 이제 알아 가는 것 같다..
말을 하면 귀 기울여 주고, 힘들다면 당신이라면 그렇겠구나,,이해 해 주려하고,
싫다면 그럴 수 있겠구나 까지 생각해 주는 신통한 남편이 되어가고 있다..
해서 말하기도, 의논하기도, 하기 어려운 얘기도 훨씬 쉽게 할 수 있으며,
말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서도 부드러워져서 좋다..
우린 세식구지만 식탁에 앉으면서 늘, 잘먹겠습니다..와 네에..
또 끝나면 잘먹었습니다..와, 맛있었어요?!~ 고마워요~를 늘, 한다..
우린, 잠자리에 들려면 아들을 부른다..
야~아들~! 우리 잘거야~! 하면 아들은 와서 가볍게 껴안고 볼키스를 하며,
안녕히 주무시라 하고 나간다..
그리고, 우리방의 문이 닫히면, 아들은 함부러 문을 열고 들어 오는 그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나는 이러한 사소한 것들도 일종의 대화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즈음 남편은 우연히 꺼내듯 내 힘듦을 턱을 괴고, 엎드려, ‘할말이 있어요..’ 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맞춰 주는 사람으로 변했다..
웃기지만, 대단히 웃긴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잠이 들려 하면 몽롱해져 가는 남편에게 등을 껴안으며, 사랑한다 말해줘 하면,
남편은 쑥쓰러운듯, 꿈결인듯, 답한다…응, 응, 응, 응,, 이렇게…ㅎㅎㅎㅎㅎ
아들녀석도 집에 오면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잘 하는 편이다..
남편하고 아들아이는 '동성' 이라, 때로는 아빠의 기대치가 커 아들이 버거워 하는
대화도 있지만, 아들도 남편도 서로를 이해 하려 노력 한다..
여기엔 내 중재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대화란 쉬울수도 어려 울 수도 있다..
가족간의 대화..
부부간의 대화..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
말하지 않아도 다 알지 않나?
또는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알아야 하는거 아니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각자의 생각일 뿐이며, 편리 하고 싶은, 말 하는것에 대해 서툴다 보니,
우리들의 숨겨진 알아 주길 바라는 마음의 이기적인 생각인 것이다....
때로는 나도 나를 모를 때가 있는데, 어떻게 각자의 인격체인 개인인 상대를
알 수 있겠는가?
알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대화가 필요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놀라웁게도 서로가 서로에게 오해 하고 있는 부분도
의외로 많음을 깨닫게도 된다는것이다..
..
말! 말! 이 필요하다..
대화!!!!
그것이 필요 하단 것이다..
무슨 할 말이 있는가?..하지 말고, 들어 주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니, 그것부터 해 보시라…
사소한 것일 지라도…
송 승 범 아내.
- 3370 휘문71회 조한혁 [71회 신동범 교우 개업안내] 2009-03-24
- 3368 휘유회 함형욱 휘유회 세번째 산행 공고 2009-03-24
- 3367 휘문71회 신동범 사람을 찾습니다 2009-03-24
- 3366 휘건회 조한혁 [공지]휘건회 2009년도 정기총회 안내 2009-03-24
- 3365 휘문70회 서동영 3월21일 북한산번개사진 2009-03-24
- 3364 휘솔회 서동영 개인전/북한산 2009-03-24
- 3363 휘솔회 서동영 3월21일 북한산번개 2009-03-24
- 3362 휘문71회 신성수 북부교우회 4월 모임을 안내합니다. 2009-03-23
- 3361 휘문북부교우회 신성수 휘문북부교우회 4월 모임 안내입니다. 2009-03-23
- 3360 휘문69회 송승범 대 화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