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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년전, 30년후

30년전에는

꿈이 많았다

하고,보고,느끼고 싶은 것이 많았다

너무 욕망이 많아 조바심이 났었다 

해라! 마라! 그 중간에서 갈등하며

무엇이 옳은지 그 미래의 삶이 알고 싶어

방황하고 반항하며 청춘을 끓였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범생이 될 것인가

역사가 요구하는 대중속 십자가 선봉이 될 것인가

한번 밖에 없는 순박한 젊음을 표출하는 자유인 될것인가 


나의 반쪽 배우자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 것인가

지성이냐, 자유냐, 이성이냐, 본능이냐...


그 와중에도 미래가 궁금하여

혹 지금 친구들의 30년후를 미리 볼 수만 있다면

그 삶의 결과를 보고 지금 이리 고민하지 않을터인데 하였었다.


그 30년이 지난 지금에 돌아보니

그 놈이 이놈이고 이 놈이 그놈이다

무엇을 따라갔든 별것 없더라

돈 많은 놈, 적은 놈 그 차이은 있더라

명예와 권력의 차이는 벌어졌더라

그러나 행복과 만족과 삶의 평가는 무관하더라


이제 앞으로 30년후를 상상해 본다



지금의 이놈 저놈 다시 모이면 무슨 얘기들 할까

자신의 과거를 논설할 것인가, 자식의 성취함을 자랑할 것인가

그때에 살아 있을지 죽었을지 모르는 생각이 먼저 드는것은

인간 삶이 제 맘대로되지 않음을 그새 알아챈 탓일까?

지난 30년의 발버둥에 지쳐 포기한 모습일까?

아님 인생을 깨달아 순종하는 것일까?


앞으로는 예전처럼 탐욕의 어리석음을 쫓지는 않으리라

그리 조바심내며 다투고 탓하지 않으리라

비교하며 상대적으로 열등감 느끼지 않으리라

이웃과 칭찬하고 격려하며 감사하며 지내리라

가진것 소박함을 나누며 겸손하게 웃으리라

가까운 가족과 형제들에게 더 잘하리라

항상 기도하고 봉사하는 삶으로 ....



그리하여 30년후 혹 살아있거든 

함께 남아 있는 누군가와

정겹게 미소지으며 지난 60년을 돌아보리라.



그런데




같은 30년을 두고


앞과 뒤의 모습이 참으로 유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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