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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전후의 날씨는 24절기 중 소한, 대한 다음으로 춥습니다. '보리 연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은 입춘이 지나도 추위가 가지 않는다는 뜻이랍니다. ‘입춘에 김칫독(장독) 깨진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한이 지난 입춘 무렵에도 큰 추위가 있을 것이란 말이지요. 입춘 무렵엔 반드시 추위가 있다는 뜻의 ‘입춘 추위는 꿔다해도 한다'라는 속담도 비슷한 뜻입니다. 내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3도로 내려간다네요. 최고기온도 영상2도에 머물 것이라고 합니다. 봄과는 거리가 먼 날씨인 셈입니다. 어제까지는 아주 포근한 날씨였는데요. 모레는 영하7도, 글피는 무려 영하10도라네요 코로나바이러스도 그렇고,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집니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입니다.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立春'이란 절기가 처음으로 문헌에 나타난 시기는 중국 북위 때라고 하는데,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며, 대문이나 기둥에 立春大吉(입춘대길), 建陽多慶(건양다경)이란 춘첩자를 붙였었지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건양다경은 따스한 볕이 드는 계절을 맞아 경사로운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입춘날 입춘시에 입춘축을 붙이면 "굿 한 번 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며, 옛 사람들은 입춘날(2월4일)부터 약 15일간을 입춘절이라고 했고, 5일씩 3후(候)로 나누어 초후 (初候)에는 동풍이 불어서 언땅을 녹이고 중후 (中候)에는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말후 (末候)에는 물고기가 얼음밑을 돌아다닌다고 하였습니다. 겨울이 절정이면 봄은 멀지 않듯이, 흔히 입춘을 '봄의 시작'이라고 부르면서 대문에 입춘첩을 붙여놓고 한 해의 복을 기원합니다. '입춘에 오줌독 깨진다'는 옛말도 있어 입춘에 과연 봄이 시작되는지 헛갈립니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일상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계절 구분으로는 3∼5월이 봄이어서 3월1일을 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4절기를 따르면 입춘(2월4일 또는 5일)에, 천문학적으로는 춘분(3월20일 또는 21일)에 봄이 시작됩니다. 하루 평균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봄이 왔다'고 하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봄은 커녕 연중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날인 1월25일(-2.8도)과 10∼11일 밖에 차이가 안 나 오히려 완연한 겨울에 가깝습니다. 입춘부터 봄이 오기까지 36∼37일이나 걸리는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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