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스카, 아보다트 그리고 전립선암 : 전립선 검진의 중요성
2016.04.28
아보다트는 프로스카보다 한 단계 진화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입니다. 전립선에는 남성호르몬을 증폭하는 효소가 2가지 있는데 프로스카는 하나를, 아보다트는 모두를 억제합니다. 이 두 약은 전립선비대증 뿐만 아니라 남성탈모의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환자가 있었습니다. 환자는 과거 전립선비대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로 2년 만에 저의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원래 전립선비대증 치료 중에는 방광 기능과 전립선암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 환자는 특별히 증상의 변화도 없고 검사를 받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가까운 내과 에서 혈압약과 함께 아보다트를 처방받아 계속 복용했다고 합니다. .jpg)
환자의 PSA는 4.3 ng/mL로 약간 상승한 정도지만 전립선초음파에서 이전에 없던 소견이 보여서 대학병원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몇 주가 지나서 환자분이 가지고 온 결과지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조직검사로 진단된 전립선암은 악성도가 가장 높은 글리슨점수(Gleason score) 10점이었고 MRI검사에서 광범위한 전립선암의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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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에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립선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프로스카나 아보다트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이용됩니다.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암은 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에서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서 생깁니다. 따라서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이들 약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실제로 대규모 연구에서 약 25% 가량 암 예방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림> dutasteride(아보다트의 성분명)를 복용한 환자에서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전립선암이 월등히 적게 발생했다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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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전립선암 예방 목적으로 허가를 받으려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전체적인 암의 발생은 확연히 줄었지만 오히려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은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남성호르몬의 두 번째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의 두 번째 기능은 전립선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면 이러한 정상적인 세포기능이 억제됩니다. 예를 들어 전립선세포의 특징 중에 하나는 아연을 흡수해서 세포내 높은 농도를 유지하는 것인데 전립선암 조직에는 예외 없이 아연이 감소되어있습니다. 아연이 손상된 유전자를 고치는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정상 기능을 억제해서 전립선암의 악성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림> 전립선암이 진행할수록 고유 형태나 기능이 없어지게 됩니다.
(우측으로 갈수록 악성도가 증가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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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프로스카나 아보다트를 복용하고 있다면 전립선 검진을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PSA를 만드는 것도 남성호르몬으로 유지되는 정상 전립선세포의 기능이므로 이들 약을 복용하면 PSA 수치가 실제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PSA 수치를 해석할 때 주의를 요하고 직장수지검사와 경직장초음파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하면 남성호르몬은 전립선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프로스카나 아보다트와 같이 전립선에서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들은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고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유용한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암의 진단이 어렵고 악성도가 높은 암이 자주 발견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받도록 하고 복용 중에는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꼭 받도록 해야 합니다.
전립선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되면 완치는 어렵습니다. 앞서 소개한 환자도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셨더라면 아무 검사 없이 장기간 약을 먹는 상황은 없었을 텐데 담당 의사로서 여간 안타까울 수가 없습니다. 적절한 약 처방과 더불어 충분한 설명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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