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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산제 참가 후기..(추억여행의 완성)


*** 추억여행의 완성 ***

  2016년 3월 6일 북한산

(남은 1%의 추억을 찾아서...)


계절의 봄과 더불어
친구들 마음에도 포근한 봄 기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들 마음 또한 시간의 흐름을 이기지 못합니다.

작년 4월 밴드가입과 동월 25일 봄 야유회를
필두로 정신없이 찾아 나섰던 휘문고 추억여행!
벌써 아니, 이제 만 1년이 되어갑니다.
내 인생의 3년이라는 세월은 인생의 4부능선!
어찌보면 3년 세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99% 미완성의 추억여행이었다면
이 번 시산제 참가로
100% 추억여행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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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시산제 공지를 보고
다시한번 추억의 설레임은 나를 움직였습니다.
1% 남아있는 추억여행의 종지부를 찍고 싶었습니다.
새벽 5시30분 일어나
산신을 만나기 위해 몸을 청결하게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깨끗하게 빨아놓은 옷을 정갈스럽게 입고
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선그라스를 쓰고
7시30분 집을 나왔습니다.
만1년이 되어가는 추억을 곱씹으며 전철 안에서
혼자 웃음을 짓습니다.
1년이라는 세월이 40년이라는 세월보다 더
내 삶에 많은 변화을 주었습니다.

가는 길에 휘산회에서 봉사하고있는 광철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진과 함께 안내 답글이 왔습니다.
9시쯤 종각에 도착 버스정류장으로 올라오니
이른시간인지 휘문 동문인 듯한 등산객 두세명이 보입니다.
7분정도 기다려 7272번 이북오도청가는 버스를 탑니다.
세정류장쯤 지났을까 창명이가 버스에 오릅니다.
반가웠습니다. 버스는 어느새 등산객들로 꽉 찼습니다.
가는 길 버스창 밖엔 삼삼오오 등산객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9시30분 정도 버스는 이북오도청 정류장에 등산객들을
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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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북오도청 건물을 올려다 보니...
15년 전 돌아가신 황해도가 고향인 아버님이 보고싶어 집니다.
살아생전 고향땅 떠나온 가족을 만나고 싶은 간절함에
이산가족 찾기 신청도 해 보았지만
이 세상에선 아버님 차례가 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잠시동안 아버님의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이북오도청 건물을 따라 올라가니...
저 멀리 천막과 함께 광철이의 얼굴이 보입니다.

행사장 입구에 다다르니
광철이가 반겨줍니다.
행사장 천막엔 오뎅 순대 잔치국수 막걸리...
아침 먹거리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한 쪽에 제를 지낼 제사 음식과 행사음식들이
수십박스 쌓여져 있습니다.
광철이가 아침 요기부터 하라고 안내합니다.
그 사이 규성이도 어느 틈에 와서 함께
국수와 오뎅으로 아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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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한명 두명 마지막으로 영수까지 17명의
동창들과 여섯분의 휘문여고생들이 함께 합니다.
10시 좀 안되서 1진이 먼저 절터 행사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행사에 사용할 제사음식을 한, 두박스씩 짊어지고...
난 광철이가 떡 한박스를 부탁해서 떡 한 박스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중간 절터라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지만
다들 올라가는데 힘들어했습니다.
작년에 왔던 친구들은 작년보다 더 멀다하기도하고
절터를 위로 옮겼나 의심도 하면서 올라가는데 힘들어 합니다.
본인들이 그 만큼 나이먹고 체력이 약해진 걸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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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시간 남짓 시산제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다른 산악회의 시산제 행사도 진행되고 있었고
목적지에서도 이른 아침에 타 산악회 시산제가 마무리 되고 있었습니다.
목적지 한 쪽에 우리 70회는 돗자리 4개로 자리를 했습니다.
바로 옆 행사장에선 제삿상 차림과 행사준비로 진행요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1시간정도 흐른 뒤 광철동창이 시산제의 시작을 알리면서 시산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집니다.
휘솔회에서 처음 만난 광철친구가 사회를 봅니다.
휘솔회에서 많은 만남은 아니었지만 휘솔회의 바위같은 존재인것을 알기에...
그 자리가 전혀 어색하게 보이지 않았고 듬직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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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회 후배의 산악인 선서 낭독으로..
시산제의 시작을 알립니다.
78회? 산악회 회장이 조문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휘산회 회장이 제을 올리고 전 동문이 제를 함께 올린 후
50회 대선배인 두분이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각 기수별로 제를 올립니다. (50회 ~ 108회)
중간중간에 히말라야원정대와 마라톤 동문들이 제을 올립니다.
휘문이사장님도 오셔서 제를 올립니다.
전 휘산회회장님께 감사패를 드리는 행사도 중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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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70회도 제를 올립니다.
전 마음 속으로 산신령께 빌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찾은 휘문70회의 추억....
쉽게 져 버릴수 없다고...
어떻게 찾은 추억인데 깃털같은 다름이
3년의 인연을... 40년만에 찾은 추억을
져 버릴 수는 없다고...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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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70회 모두...
작은 그림자도 70회의 거대함으로 가려주고
작은 다름도 70회의 위대함으로 안아달라고...
미세한 실수도 걷어내고 드러내지 마시고
70회의 포근함으로 보듬어 주고 덮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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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인 시산제가 끝나고 집행부에서
나눠준 떡과 고기 과일 술과 함께
70회 휘솔회의 안전산행을 빌면서 덕담을 나누고
하산을 했다.
언제나 그렇듯 헤어짐이 아쉬운 친구들은
2,3,4차로 이어지는 추억의 자리를 함께하며
시산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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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년입니다.
기나긴 추억 여행의 숙제를 이제야 마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70회의 공간에 이 숙제를 남깁니다.

3월! 곧 2016년 동문 공식 행사 시작입니다.
지부모임 직능모임 야유회 한마음체육대회 송년회
앞으로의 1년도 이렇게 훌쩍 지나갈 것만 같습니다.
또 다른 새로운 동창이 찾아와 나와 같은
설레임을 안고 추억여행을 떠나길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소중하고 귀중한 추억을 담고
기나긴 추억여행을 마감할 수 있게 해준
휘문산악회 휘산회 회장님 이하 집행부에게 감사드립니다.
정성이 담긴 귀한 선물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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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추억을 만들어준
70회 휘솔회 친구들과 휘문여고분들 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한 해도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머리숙여 기원합니다.

고마워~~
내가 너희들 동창이라서....

휘문70회 한광호 올림....
2016년 3월 7일 ....새벽...

- 1년동안 추억여행을 함께해준 휘문70회 친구들과 선후배님들
그리고, 휘문여고분들께 감사함을 드립니다 -
요즘들어 얼마 전 하늘나라에 간 성권이가 많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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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전인권의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

이 새벽 시간에 전파를 타고 흐릅니다.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 합니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이에게 노래 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 버렸죠
그대 함든 얘기들 모두 꺼내오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후외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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