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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래도 휘돌이라서 좋았다 (주춘화)

 신변잡담 좀 하니 잠시 들어 주시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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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장 근처에 더블류 학교가 있다.

몇 년 전에,
그 학교의 관리자2명과 집사(살림살이 담당)를 임명했던 재단이
겉모양 좋게 포장시켜 퇴진시키는 아주 시끄러운 일이 있었다
.
(
내부적으로는 그 불명예 퇴진이 100년 만에 처음 있었던 dirty한 일로 회자된다.)

근데 얼마 전에,
그 학교의 관리자 1(몇 달 전에 그 학교의 졸업 40주년 모임에 참석했다고 하나?)
재직 교사 전원에게 물러나라veto를 무기명으로 받았단다.

그 관리자의 무리(?)가 몇 개월 전에 정관을 고쳤고,
그 고친 일부 중에, 정년으로 퇴직할 관리자는
 
남은 임기 몇 년 더 해도 된다는 규정이 신설된 모양이다.
평소에 그 관리자는 임시교사들에게 조차도 비웃음을 살 정도였다고 한다.
가관인 것은 한 학기만 더 있게 해달라고 하였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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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사회에나 다반사로 있는 일이다.

  모교에서 꿈을 키웠던 춘돌이는 직장생활을 하며 잠시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동창 중에 누군가가 나를 전교조교사라고 재단에 거짓으로 말한 모양이다. 그리고
민교장님 이후에, 법인의 어느 어르신께서 학부모들과 일부교사가 있는 회식자리에서
 
주부장은 참 좋고 능력있는데 휘돌이는 안돼!’ 라고 하신 후
이것(휘문출신은 안된다)을 적절히 선용한 패거리에 의해 이제는 모교에 휘돌이가 거의 없다
.
이게 핑계가 되어선지 교장.감이 춘돌이를 휘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진 박해를 했고,
그럴 때마다 고재형, 신종원, 박재형 등등에게 자문을 구하며 박해를 즐기려 애썼다.

그리고 운동으로, 여행으로 이를 삭히며 지내다가 격렬한 운동 탓에
2년 전부터 목뼈 이상, 회전근개파열, 와순파열, 이두박근파열 등등의 질병으로
깁스를
45개월 동안 하며 내공을 다지고 살았다.

  33년여를 근무한 대치동에서 교육위원에 출마(우스개입니다^^) 해도 몇 표 얻을 자신이 있었고,
 ‘
무서우면서도 따스한 선생이라는 트레이드마크에 모교근무를 재미지게 자부심 가지며 근무한다.
재작년부터는 나를 찾아오는 졸업생들이 한결같이 내가 부드러워졌다고 놀란다.
재학생들은 손자 같고, 자식 같고, 동생 같아서 마냥 사랑스럽기 짝이 없다.
올해 환갑을 지나며, 이렇게 유연해지는 내가 놀랍기도 하고 일견 대견스럽기만 하다.
바람이 있다면 나 지나간 후에, 숙명여중고 정관처럼 '모교의 관리자 4-5명 중에 1명은 동문출신으로 임명한다.'가 신설 되었으면 한다. 
이것을 법인이사장과 친하게 지내는 총동문들 특히 동창들이
이사장님에 대한 자기 업무보다 먼저 해주길 기원해 보는 것이 결코 지나친 욕심은 아닐 것이다.
그래야 우리 때의 명성과 교풍이 그대로 이어지리라

그리고 앞으로 남은
2년의 세월을 두고 이렇게 중얼거려 본다.
. . . . . . . . . . .

 
보름달처럼 가내 두루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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