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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신유로] (이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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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유로]


일흔이 넘은 도우로부터 [오신유로]를 멋지게 써보라는 주문을 받았다.

娛神遺老..

웬만한 성어는 다 아는데 검색해보니

신명나게 놀면서 늙음을 던져버리자는 뜻이다.

좋은 글이어서 정성들여 써서 톡으로 보내주었다.


한때 숨통이 끊어져 은인자중하던 휘공당이

기국 형 노력에 힘입어 지금 부활의 날개짓이 화려하다.

카톡은 이미 회원이 30명을 돌파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당구 전적이 생중계되고 있다.


특히 기국, 수식, 정식 형의 맛깔나는 글재담에 중독이 되어

나도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눈동냥, 귀동냥이 즐겁다.

이 즐거움에 간혹 늙은 시어미처럼 잔소리하는 친구가 있는데

짧은 글 행간에 담긴 뜻을 모른다면 조용히나 있는 게 낫겠다.


회원 모두가 회공당의 중심추 역할을 하면서

가끔 발생하는 어색한 분위기를 교묘한 반전으로 이끌어가면서 

톡의 활성화에 일조를 한다.

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지켜보노라면

늙음을 저 멀리 던져버리라는 [오신유로]에 기막히게 부합하고 있다.


근래에는 대다이 20개 규모의 당구장을 개설하여

전휘문적 오락으로 확장하려는 기획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모양이다.

그때쯤이면 나는 오신유로를 대문짝만하게 써서 기증하면 칭찬이나 받을까 모르겠다.


기밀 누설죄로 쫓겨나는 거 아닐까 모르겠다.

보성 아이들이 또 한 번 부러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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