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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문학원 이전 ! (정철)
P가 드디어 한문학원을 금주 토요일 이전한다. 장소는 당산 역 근처에 있는 삼성 타운 3층이다. 어제 저녁 일부러 시간을 내어 그 곳에 가보았는데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한문학원만 빼고 각종 학원이 이미 수십 개 몰려있어 학원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는 삼성아파트 3천 세대 이상 몰려있고.... 3층에 있는 여러 학원을 둘러보다 느닷없이 여성전용 헬스장이 눈에 들어왔다. 갑자기 눈이 반짝해진 P가 나를 팔로 잡아당기며 헬스장 내부를 같이 보자고 난리다. 허걱! 거기에는 수십 명의 젊은 여성들이 격렬하게 운동 중이었는데 P가 연신 군침을 꿀꺽 삼킨다. P의 학원이 바로 그 여성전용 헬스장 옆인데 정말 걱정된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P가 벌써부터 엉뚱한 곳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니.... 하도 민망해서 P의 팔을 끌고 그만 보라고 하면서 문득 한잔 하고 싶어 이 건물에서 어디 한잔 할 데 없을까 하고 물었더니 아니 저 앞에서 아줌마가 킥킥거리고 웃는 게 아닌가. 왜 그럴까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그 아줌마가 아니 학원건물에 무슨 술집이 있겠냐며 참 한심하다는 표정이다. P를 한심하게 보던 나도 아줌마한테 한방 먹었다. 목동에 있을 때는 가끔 P의 학원을 스스럼없이 방문해 한잔씩 하곤 했는데 이젠 그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왜냐하면, 6층 건물에 술집도 없고 또한 P의 부인이 학원에 나와 상담 역할을 자처하겠다니 말이다. 그러니 어찌 그 곳에 가서 감히 한잔 하자고 권할 수 있을까. 그나저나 새로운 곳에서 P가 심기일전 노력하여 학원이 번성했으면 좋겠다. 창밖을 보니 벌써 날은 어둡고 도로는 비로 축축하게 젖어있다. 오늘은 또 어디로 가서 어떤 시간을 가질지 잽싸게 판단해서 얼른 실행에 옮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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