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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기료 인상을 보며... (정철)
모레, 즉 11월 21일부터 전기료가 상당 폭 인상된다. 사실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부정적 반응으로 그간 한전의 전기료 인상은 철저히 배제되었고 언필칭 선 경영정상화 요구라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그 결과 연결순이익이 재작년 -3.3조원, 작년 -3.1조원이었으니 더 이상 전기료 동결이 어렵게 되었다.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연결순이익이 - 4천5백억 원으로 축소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인상률을 보니 평균적으로 5.5%인데, 산업용이 6.4% 주택용이 2.7% 그리고 교육용은 동결이다. 이로써 한전의 영업수지는 당장 크게 개선될 것이 자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끝난 정규시장에서 한전의 주가는 약7% 상승한 31,850원으로 끝났다. 장대 양봉이 발생했고 거래량도 어제보다 6배 가까이 터졌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및 한국의 원전 비리사고로 인해,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원자력발전 비중을 상당 부분 높이려던 계획이 박근혜 정부 들어 20%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 백년대계에 대한 중요한 정책 변화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게 될 경우 한전은 원전 대신 결국은 주로 LNG나 화력발전으로 늘어나는 전기수요에 대응해야 하는데 의당 발전 비용도 당연히 상승하게 된다. 이제껏 원가 인상에 대한 명분이 없어 꾹꾹 눌러져있던 전기료의 인상 이유와 명분이 뚜렷해졌고 또한 비교적 아직도 값싼 전기사용을 아껴야 한다는 컨센서스와 캠페인으로 인해 전기료 상승을 통한 전기사용의 절약이라는 정책목표가 먹혀들고 있다. 사견임을 전제로 향후 장기적인 차원에서 전기료는 점차 그 상승폭을 더해갈 것이다. 그러므로 금전적 여유가 있을 경우 한전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가치는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보면 금일 급상승에 따른 거래량 과열이 약간 부담되고 또한 20일 이통선이 60일 이통선 밑에 있는 다소 비정상적 구조이며 또한 5일선의 20일선, 60일선에 대한 이격도가 커서 불가피하게 기간조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즉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임박한 지점이라는 소리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집에 가면 일단 ‘전기료 2.7% 인상’이라는 표어를 거실 벽에 부착하여 식구들의 절전의식을 고취시켜야 하겠다. 석유도 나지 않는 나라에서 너무 전기를 펑펑 쓰는 것 같고 우리 집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소리하면 한전 주식을 소유한 사람들이 날 미워할 것 같다. 왜냐면 전기를 펑펑 써야 한전 주가가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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