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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마스 (이해일)
🧑 정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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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6 2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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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
그 동안 당숙과 관련된 글을 간간이 올린 바 있다.
어릴 적 한 집안에서 자란 동갑이지만
아저씨는 아저씨다.
구미 공장에 근무하는 당숙의 애마는 다마스다.
어느날 튜닝인가 뭔가를 한다더니..
뒷좌석을 몽땅 들어버리고 아래에 수납칸을 만들고는
위에 장판을 깔아 방처럼 만들었다.
다마스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길게 뻗고 누우면 위아래로 충분히 공간이 남는다.
바닥 수납 공간에는 낚싯대, 취사 도구가 연중 준비되어 있다.
수퍼는 전국 방방곡곡에 널려있으니
장소, 시간 불문하고 끼니 해결도 문제가 없다.
- 겨울엔 추워서 어떻게 자요?
그랬더니 배터리를 하나 더 장착하고 인버터를 연결..
수시로 220볼트를 사용하게 되어
전기 장판, 노트북, 냉장도도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강력한 에어콘은 기본이고 사람 얼굴만큼 커다란 스피커는
깊어가는 저녁에 음악 감상실 역할을 제공한다.
게다가 천장에는 수많은 수납 공간 외에
무드 램프까지 은은하게 빛을 발한다.
한번은 이 차를 타고 난지도에 간 날은 하염없이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 우천으로 중앙고 야구 연기된 날.
난지도 캠핑장 옆으로 이동하면 사용료 없이
강가 바로 지척에서 강변을 이용할 수 있다.
적막한 공원에서 강물에 비치는
저 멀리 양화대교인지 가양대교인지의 불빛이
마치 꿈속에서 다가오는 것 같이 감미롭게 펼쳐진다.
그리고는 지지난주던가
철이도 합류하여 다시 난지도를 찾았다.
나는 두 사내의 만남을 내심 호기심을 안고 지켜보았다.
차 안에 자리를 잡고 오겹살을 구워먹으면서
마치 오랜 지기인 듯..
5시부터 해가 지는 8시까지 끝도 없이 이바구가 계속된다.
나는 그날 두 사람의 [울림]이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낚시를 챙겨 강가로 이동..
낚싯대를 멀리 드리우고 멀리 어두운 하늘로 담배 연기를 날린다.
180도 접혀지는 특급 의자를 배정 받은 철은
스맛폰으로 다양한 체위 공부에 여념이 없다.
집념이 대단하다.
그 후,
양재동 버드나무집,
삼각지 원대구탕,
여의도 생태탕,
몇 번 더 만나더니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둘은 하루도 빠짐없이 카톡으로 뜨거운 대화를 즐기고 있다.
짦은 시간에 세 남자가 만났다.
그 동안의 교우로 여기까지 왔다면 더 이상 갈 데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이걸 소재로 간간이 글을 올릴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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