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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손잡이의 비애
🧑 김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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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6 18: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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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3
나는 왼손잡이이다.
떼로 식당을 가면 남들은 대충 앉는 자리를
나는 손의 방향을 의식해 크트머리 자리에 앉아야 한다.
나는 왼손잡이다.
내가 어렸을 적 왼손잡이는 병신이다.
그래서 부모님은 나의 오른 손을 쓰도록 강요하셨다.
가위도, 연필도 힘들지만 오른손으로 잡았다.
조금 어려운 자리에 가면 나는
음식이 맛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진땀을 흘린다.
혼자던가, 아님 왼손잡이를 인정해주는
편한 자리에서도 나는 숟가락은 왼손, 젓가락은 오른 손으로 잡는
양손잡이가 되었다.
내가 자랄 때에는 대중을 따라가야하는게 정석이었나보다.
국민학교를 다니고 중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가야 했다.
1980년대 어느 해 이맘때
시청앞에 개인적인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갑자기 길바닥에 떨어지는 연막을 보고 놀랐고
곧이어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우르르 몰려 다니는
군중들의 틈에 끼어 우왕좌왕해야했다.
맞아 다치기 싫어서 근처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밀치고 피하며 골목으로 뛰어 다녔고
그 며칠 후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무슨 선언을 한다는
방송을 보았고 언론과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았다.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빨갱이라 불리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받는 때가 있었다.
아니, 지금도 그렇다.
기준이 나를 1로 놓고 1 이상이면 비리를 저질러서
돈을 많이 벌은 나쁜 놈이고
1 이하면 게으르고 나태하며 씀씀이가 헤픈 모자란 놈이 된다.
mb라고 불려지는 사람이 처음 대통령이 된다고 할 때
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사람이라 칭했다.
100일이 조금 더 지났을 뿐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많은 이들이 막상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둔 mb라는 사람을 보고 있자니
될 성 부르지 않았나보다.
그가 복원한 청계천에서, 그가 이루어준 시청앞 공원에서
그들은 촛불을 들고 그가 하는 일에 인해전술로 압력을 넣는다.
내가 아는 대한민국의 인구는 4,800여만명이다.
수십개의 도심 100만의 촛불을 밝혔다고들 한다.
100만/4,800만, '0'을 2개 빼고 1/48이다.
-그놈 참 수학도 잘 하네...-
술집에 가도 요즘은 정치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안주거리다.
나는 둥근 원탁 식탁이 좋다.
나같은 왼손잡이가 대충 앉아도 걸리적거리지않게 휘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마주 앉은 사람이나 옆에 앉은 사람들이 다 잘 보인다.
공사판 막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양복을 입고 앉은 사람도 있다.
나는 술이 얼마쯤 들어가면 이놈이건 그분이건
함께 잔을 부딫친 사람과 말을 놓고 육두문자를 쓰기를 좋아한다.
오른 손에 잔을 들고 왼손으로 안주를 집어먹으면서 말이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놈 나쁜 놈, 미친 놈..한다.
그렇다.
거긴 그런 말을 하려고 모인 사람들의 공간이다.
거기에 북파 공작원 모임이니, 뉴 라이트이니가 뭔 말발을 세우겠는가?
술자리에 앉은 일행 중 하나가 나도 촛불집회에 나가보겠단다.
씨불놈.
내 입에서 자연스러운 육두문자가 나간다.
이나라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건 너같은 놈 때문이다.
80년대 이맘때 어정쩡하게 시청앞에 섰다가
원하는 답변이 나오고 나니 나처럼 어정쩡하게 섰다가
누군가에게 얼굴 도장이 찍힌 대가리에 든 거 없는 놈이
만들어 낸 386세대라는 당시의 신조어가 꼬리를 물고
가지를 쳐서 쌓은 경험없이 나대며 자 기준이 전체의 기준인양
설치고 지랄을 하다가 이 나라가 이꼬라지 된거라고 나는 믿는다.
군바리가 정치하는 꼴이 눈꼴시다고 정화한답시고 깝치다가
박 정권이 되었고 또 깝치다가 전 정권이 되었고
또 깝치다가 무늬만 대통령 지망생 놈이 나라를 망가뜨리고도
그 와중에 미꾸라지 용 모양된 놈 몇이 제법 돈도 벌고 이름도 얹었나보다.
구구로 나랑 술이나 푸면서
의견이 안 맞으면 얼굴 붉히며 삿대질하다가 술상 뒤엎고
다음 날 동네에서 얼굴보면 어색하니 웃고 화해술 하면서
또 면상 붉히다 술집 주모한테 쿠사리 먹으며 쫒겨나 다른 술집이나
전전할 것이지, 대충 가닥이 잡혀가니 이제야 촛불집회에 나가
그동안 아껴둔 목소리 높혀 얼굴도장 찍을려는 수작인가..말이다.
나는 양손잡이다.
편한대로 왼손으로 숟가락질하고 오른 손으로 젓가락질하며
국 떠먹고 밥 떠먹는다.
그러면 됐지.
어디가서는 오른손 잡이이고
어디가서는 왼손잡이인 척.....
에라 이 쉬불 놈!
에라, 이 박쥐같은 놈!
그래도...그래도....난.....
밥상에 앉을 때 남하고 부딫치지않으려고 끄트머리에 앉는데...
어쩌다 중간에 앉으면 어색하지만 오른손으로 밥을 먹는데...
우이쒸~~!!
왜 난 양손잡이가 된겨?
삼보.
떼로 식당을 가면 남들은 대충 앉는 자리를
나는 손의 방향을 의식해 크트머리 자리에 앉아야 한다.
나는 왼손잡이다.
내가 어렸을 적 왼손잡이는 병신이다.
그래서 부모님은 나의 오른 손을 쓰도록 강요하셨다.
가위도, 연필도 힘들지만 오른손으로 잡았다.
조금 어려운 자리에 가면 나는
음식이 맛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진땀을 흘린다.
혼자던가, 아님 왼손잡이를 인정해주는
편한 자리에서도 나는 숟가락은 왼손, 젓가락은 오른 손으로 잡는
양손잡이가 되었다.
내가 자랄 때에는 대중을 따라가야하는게 정석이었나보다.
국민학교를 다니고 중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가야 했다.
1980년대 어느 해 이맘때
시청앞에 개인적인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갑자기 길바닥에 떨어지는 연막을 보고 놀랐고
곧이어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우르르 몰려 다니는
군중들의 틈에 끼어 우왕좌왕해야했다.
맞아 다치기 싫어서 근처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밀치고 피하며 골목으로 뛰어 다녔고
그 며칠 후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무슨 선언을 한다는
방송을 보았고 언론과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을 보았다.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빨갱이라 불리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면서도
돈이 많은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받는 때가 있었다.
아니, 지금도 그렇다.
기준이 나를 1로 놓고 1 이상이면 비리를 저질러서
돈을 많이 벌은 나쁜 놈이고
1 이하면 게으르고 나태하며 씀씀이가 헤픈 모자란 놈이 된다.
mb라고 불려지는 사람이 처음 대통령이 된다고 할 때
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사람이라 칭했다.
100일이 조금 더 지났을 뿐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많은 이들이 막상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둔 mb라는 사람을 보고 있자니
될 성 부르지 않았나보다.
그가 복원한 청계천에서, 그가 이루어준 시청앞 공원에서
그들은 촛불을 들고 그가 하는 일에 인해전술로 압력을 넣는다.
내가 아는 대한민국의 인구는 4,800여만명이다.
수십개의 도심 100만의 촛불을 밝혔다고들 한다.
100만/4,800만, '0'을 2개 빼고 1/48이다.
-그놈 참 수학도 잘 하네...-
술집에 가도 요즘은 정치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안주거리다.
나는 둥근 원탁 식탁이 좋다.
나같은 왼손잡이가 대충 앉아도 걸리적거리지않게 휘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마주 앉은 사람이나 옆에 앉은 사람들이 다 잘 보인다.
공사판 막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양복을 입고 앉은 사람도 있다.
나는 술이 얼마쯤 들어가면 이놈이건 그분이건
함께 잔을 부딫친 사람과 말을 놓고 육두문자를 쓰기를 좋아한다.
오른 손에 잔을 들고 왼손으로 안주를 집어먹으면서 말이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입을 모아 그놈 나쁜 놈, 미친 놈..한다.
그렇다.
거긴 그런 말을 하려고 모인 사람들의 공간이다.
거기에 북파 공작원 모임이니, 뉴 라이트이니가 뭔 말발을 세우겠는가?
술자리에 앉은 일행 중 하나가 나도 촛불집회에 나가보겠단다.
씨불놈.
내 입에서 자연스러운 육두문자가 나간다.
이나라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건 너같은 놈 때문이다.
80년대 이맘때 어정쩡하게 시청앞에 섰다가
원하는 답변이 나오고 나니 나처럼 어정쩡하게 섰다가
누군가에게 얼굴 도장이 찍힌 대가리에 든 거 없는 놈이
만들어 낸 386세대라는 당시의 신조어가 꼬리를 물고
가지를 쳐서 쌓은 경험없이 나대며 자 기준이 전체의 기준인양
설치고 지랄을 하다가 이 나라가 이꼬라지 된거라고 나는 믿는다.
군바리가 정치하는 꼴이 눈꼴시다고 정화한답시고 깝치다가
박 정권이 되었고 또 깝치다가 전 정권이 되었고
또 깝치다가 무늬만 대통령 지망생 놈이 나라를 망가뜨리고도
그 와중에 미꾸라지 용 모양된 놈 몇이 제법 돈도 벌고 이름도 얹었나보다.
구구로 나랑 술이나 푸면서
의견이 안 맞으면 얼굴 붉히며 삿대질하다가 술상 뒤엎고
다음 날 동네에서 얼굴보면 어색하니 웃고 화해술 하면서
또 면상 붉히다 술집 주모한테 쿠사리 먹으며 쫒겨나 다른 술집이나
전전할 것이지, 대충 가닥이 잡혀가니 이제야 촛불집회에 나가
그동안 아껴둔 목소리 높혀 얼굴도장 찍을려는 수작인가..말이다.
나는 양손잡이다.
편한대로 왼손으로 숟가락질하고 오른 손으로 젓가락질하며
국 떠먹고 밥 떠먹는다.
그러면 됐지.
어디가서는 오른손 잡이이고
어디가서는 왼손잡이인 척.....
에라 이 쉬불 놈!
에라, 이 박쥐같은 놈!
그래도...그래도....난.....
밥상에 앉을 때 남하고 부딫치지않으려고 끄트머리에 앉는데...
어쩌다 중간에 앉으면 어색하지만 오른손으로 밥을 먹는데...
우이쒸~~!!
왜 난 양손잡이가 된겨?
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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